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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 LG전자 ‘맞춤형’ 에어컨 대전 시작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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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25 17:08:2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6년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양사의 에어컨 경쟁이 올 초부터 뜨겁게 시작됐다.


    삼성전자 무풍냉방 기술을 무기로 한 무풍에어컨 Q9500을 전면에 세웠으며, LG전자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술을 품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내세웠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은 에어컨의 찬 바람을 직접 닿는 것을 싫어하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했다. 무풍에어컨 Q9500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도달한 후 마이크로 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 5,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한 온도의 냉기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 Q9500은 직접적인 바람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LG전자는 필요한 곳에 집중적인 바람을 공급하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술을 내놨다.

    (사진=LG전자)


    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 최대 5m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카메라를 통해 실내 상황을 파악해 바람 세기와 방향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 가장 쾌적한 바람을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휘센 듀얼 에어컨이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보내고, 에어컨과 멀리 떨어진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도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보내주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에어컨의 전기료 절감효과도 크게 강조했다. LG 듀얼 휘센 에어컨은 사용자가 있는 곳에만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전기료 또한 절약된다.


    먄약 거실에 한 사람만 있는 것을 감지해 두 개의 냉기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한쪽 토출구만 사용한다면 전력소비량을 절반가량 줄어들 수 있으며, 집중적인 냉방이 필요할 경우 더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하면서 전력은 15%가량 덜 사용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고, 실외기 팬과 디지털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을 높여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초절전 냉방을 달성해 전기사용량을 줄여준다.


    한편,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의 무풍냉방 기술은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혁신적이기도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Q9500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버터 에어컨 경우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최소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되며 찬바람이 계속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무풍냉방 모드의 실효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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