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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하이란과 우니온의 창립으로 시작되는 ‘대서사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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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21 16:05:00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록버스터 MMORPG ‘블레스’가 오는 27일 정식으로 출격한다. 제작기간 7년,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블레스’는 그동안 여러 MMORPG가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를 최고 수준으로 집대성한 작품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이하 네오위즈)의 이기원 대표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이하 블레스스튜디오)에 한재갑 대표는 ‘블레스’를 설명함에 있어 전통적인 전투와 재미를 강조했다. 방대한 이야기 속에서 이용자들의 행동이 얽히는 과정을 여러 콘텐츠에 담아 완성한 것이 이 작품이란 소개가 뒤이었다.

    아무리 재미있는 콘텐츠라도 이야기 구조가 허술하다면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블레스스튜디오는 장대한 역사를 아우르는 이야기 보따리를 ‘블레스’에 녹여냈다.

     

    ▲남과 북의로 나뉜 하이란과 우니온의 세력도

    이용자가 모험을 떠나는 시대는 ‘현세’다. 현세는 ‘우니온’과 ‘하이란’이 대립하는 시대다. 물론 두 진영이 처음부터 대립을 했던 것은 아니다. ‘하이란’이 ‘우니온’을 돕고, ‘우니온’이 ‘하이란’을 돕는 공생관계에 가까웠다.

    하지만 창세시대부터 이어진 남북의 대립은 현세에도 재현됐다. 과거 혼돈의 바다에서 태어난 ‘다이몬 신족’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면서, 고대의 신 시라니아, 다하만, 아쉬-루하, 바라카는 각각 그들의 수족이 될 ‘시렌’ ‘사후아긴’ ‘판테라’ ‘루프스’ 종족을 창조했고, 이들의 대립은 신화-상고-고대를 거쳐 인류와 야만족이란 이름의 대립까지 이어진다. 이 시대를 역사에는 ‘암흑시대’라고 명명했다.

    ‘암흑시대’를 끝내기 위해 북부인류 하비히츠 제국을 중심으로 실반엘프-루푸스 종족이 참여한 신성 동맹이 살터스 전 지역에서 야만 종족에게 승리를 거둬 암흑시대를 거둬냈다. 이는 ‘하비히츠 제국’을 건설로 연결됐다. 역사의 전환점인 ‘제 5시대’의 서막을 연 것이다.

    같은 시기 남부 지방에서는 아미스타드 연방이 일어섰다. 아미스타드 연방은 하비히츠 제국의 비호아래 눈부실 발전을 거듭, 명맥만을 유지했던 남부 도시들을 흡수해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했다.

     

    ▲하이란과 우니온의 주요 인물관계도

    영원한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 법. 아미스타드 연방의 세력이 커지면서 하비히츠 제국의 지배와 간섭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점점 늘어났다. 이런 불화는 결국 충돌로 이어졌고, ‘가을 전쟁’으로 명명된 거대한 싸움이 벌어졌다. 힘들게 쌓아 올린 ‘제 5시대’는 그렇게 흔들렸다.

    두 진영의 전투는 소모전 양상으로 변질됐다. 이에 아미스타드 연방은 남부 대륙에 근거지를 둔 다른 종족들에 힘을 빌렸다. 먼저 오랜 분열을 마치고 통일 왕국을 건설한 판테라가 동맹으로 합류했다. 이해관계가 일치한 이블리스 종족도 곧 연방에 합류했다. 얼마 후에는 아쿠아 엘프도 합류해 남부 대륙의 종족이 모인 ‘우니온 연합’이 출범한다.

    남부인류가 단결력에 하비히츠 제국군은 주춤했다. 낙승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참패가 이어졌다. 전쟁에 패하고, 지도자 까지 잃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영토를 잃고, 세력도 위축됐다. 필연적으로 정세가 불안해졌고, 힘으로 억눌렀던 야만족의 횡포가 다시 창궐했다.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하비히츠 제국군도 결단을 내렸다. ‘암흑시대’를 거둬낸 우방 신성 동맹 소속의 실반엘프와 루프스와 손잡고 안정을 되찾는다는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대륙의 정세가 아미스타드 연방을 위시한 종족 연합 ‘우니온’과 하비히츠 제국을 필두로 모인 신성 동맹 ‘하이란’의 대결로 변하자 여러 종족들이 각 진영에 속속 합류했다. 이권과 사상이 대립하는 ‘블레스’의 세계 남북이 대립하는 전란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용자는 치열하게 대립하는 남과 북의 ‘하이란’과 ‘우니온’ 지역에 속한 한 사람의 전사로서, 또 세상의 운명을 뒤바꿀 ‘아나타바린’으로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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