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10 이하 지원중단, 호환성모드가 만병통치약?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1-12 11:06:06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버전 지원이 12일까지로 끝남에 따라 익스플로러 10 이하 버전 사용자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액티브X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버전 사용자가 많은 국내의 경우 큰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8, 9, 10 등 구버전은 오늘(12일)까지 업데이트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내일부터는 모든 지원이 종료된다. 즉, 해킹이나 백도어 같이 사용자 인터넷 환경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는 아무런 보안지원 등을 받을 수 없는 것.

    이후에도 웹브라우저 사용시 원활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최신 '인터넷 익스플로러11'로 업그레이드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사용비율이 낮아지는 구버전에 대한 인력투입을 줄이고 주력으로 키울 새버전 사업에 대해 더 많은 리소스를 투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2014년 8월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에 대해 '2016년 1월 13일 이후부터는 각 윈도우에 대해 거기서 지원되는 최신 익스플로러만 지원할 것'이라는 공지도 올렸다. 그 날이 벌써 내일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해외 어느곳보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치명적이다. 액티브X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한국에서는 액티브X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홈페이지들이 액티브X 환경에 최적화 돼 있으며, 최신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을 사용해 접속하면 화면이 깨져보이거나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11에서 구버전을 에뮬레이션하는 '호환성모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안전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중인 웹브라우저를 인터넷 익스플로러11로 업그레이드하고, 화면이 깨지거나 동작이 제대로 안되는 홈페이지를 만나면 호환성모드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임시 방편일뿐 구체적인 해결책은 액티브X 일색인 국내 홈페이지들이 지금이라도 표준에 맞춰 변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형식적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이고 진지한 국가적인 대응책이 필요함을 전했다.

    ©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2636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