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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기능, 반지, 무선 충전 등 애플 '특허' 정리해보니...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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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14 00:12:36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서 10년 연속 1위.

    바로 애플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애플이 1위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미 언론들은 '라이브포토와 3D터치라는 신기술을 탑재한 아이폰6s'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쇄신한 애플워치' 등 타사가 절대 모방할 수 없는 최첨단 제품을 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더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쓸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고요. 물론 모든 특허가 제품에 적용되지 않지만 언젠가는 일반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플이 내놓은 특허들, 한번 정리해볼까요. 

    차기 아이폰은 아무래도 방수폰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이 지난 한달새 아이폰 방수 기능에 관한 특허를 세번이나 출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공개된 특허는 '숨겨진 커넥터를 가진 전자 장치'란 이름의 특허인데 이는 USB 포트와 헤드폰 단자의 커넥터 부위를 '자가 치료'해 물이 들어 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보호 포트 셔터를 동반한 전자 장치'라는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부분, 헤드폰, SIM 카드 슬롯 등 온갖 '구멍'에 수분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셔터가 닫히게 만드는 기술이죠.

    이보다 앞서 '구멍에서 액체 빼내기란 이름의 특허를 출원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하(電荷)로 도체 소자의 성질을 물에 잘 튀지 않게 만들고, 수분을 스피커와 마이크의 챔버을 이동시켜 밖으로 배출하는 기술이라는군요. 어떤 기술이 적용되도 좋으니 제발 방수폰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기 아이폰은 장갑을 끼고 조작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용 장갑이 아닌 일반 장갑입니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이름은 'Glove Touch Detection'으로 말 그대로 장갑 터치 식별 기능입니다.

    지금까지의 아이폰은 손가락이나 지문을 확인했지만 이 기술은 장갑을 끼고 있는 상태에서도 센서가 손가락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는군요.

    이 특허 기술이 적용되는 디바이스는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 맥북도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아주 유용하겠네요.

    앞으로 아이폰을 떨어뜨려도 고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입니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 안에는 단말기에서 충격 흡수용 범퍼가 튀어나오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아이폰 단말기가 낙하하고 있다는 걸 판단하면 자동으로 4개의 모서리에서 충격 흡수 범퍼가 튀어 나오는 구조라네요. 낙하 상태 여부는 아이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스코프가 판단합니다.

    애플이 애플워치에서 채용하고 있는 '전자기 유도 충전' 방식을 아이폰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애플이 이미 관련 특허는 출원한 상태이고요.

    애플이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코일에 흐르는 전류의 주파수로 부품 본래의 역할을 전기 전송 역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군요.

    옷감으로 만들어진 웨어러블 기기는 상상해보셨나요? 애플이 애플워치의 밴드와 디스플레이를 모두 천(옷감) 소재로 만드는 특허를 내놨습니다.

    광 투과성 섬유 등을 옷감으로 짜내는 것으로, 옷감 자체가 디스플레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애플이 최근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출시한 스타일러스 펜 '애플 펜슬'이 다음 아이폰과는 연동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애플이 감압 신호를 인식하는 스타일러스, 즉 애플 펜슬로 추측되는 디바이스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는군요.

    애플이 최근 만든 3D 프린터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입체 조형물을 제작하는 동시에 착색까지 해주는 3D 프린터였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컬러 개체의 3D 프린트 방법 및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도 취득했습니다.


    애플에서 반지를 만든다? 현실 가능한 얘기입니다.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아이링(Ring, 가칭)'을 개발 중인 사실이 확인됐으니까요. 물론 특허도 이미 취득한 상태입니다.

    이 조그마한 반지에 소형 마이크​​와 모션 센서, 햅틱 피드백 시스템, 생체 인식, 카메라, 소형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되어 있다는군요.

    애플이 디바이스에 관한 특허만 출원할까요? 아닙니다. 얼마전에는 상품 진열 테이블에 대해 특허를 취득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손바닥으로 가리는 동작을 하면 저절로 움직여 전원과 데이터 통신 포트를 켜주는, 제스처 컨트롤이 장착된 테이블입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 애플스토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애플 인사이더, 컬트오브맥, 페이턴틀리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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