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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9억 달러, 블랙 프라이데이의 승자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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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01 15:33:19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 프라이데이의 주말이 끝났다. 조사기관인 쇼퍼트랙(ShopperTrak)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 지출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10억 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증가했다. 이번 주말의 승자는 누구고, 패자는 누굴까? 포브스가 보도했다.

    승자
    애플
    어도비 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는 이번 주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애플 제품은 타깃, 베스트 바이에서도 불티나게 팔려 추수 감사절 당일에는 1초에 1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되었을 정도였다.

    또한 제품 판매와 더불어 애플 결제 시스템 이용율도 높아졌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는 9억 달러 이상의 결제가 모바일에서 이뤄졌으며, 그중 75%가 아이폰 등의 iOS 단말기에서였다.

    아마존
    아마존 태블릿 아마존 파이어(Fire) 7도 호조를 보였다. 인포스카웃(InfoScout)의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어 7은 아마존의 톱 셀러가 됐을 뿐 아니라 베스트 바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파이어 7은 12월 중순까지 입하 대기 상태.

    JC페니
    백화점 체인 JC페니도 호투했다. 소매기업 중 최대 68% 할인을 내놓고 경쟁사인 메이시(56% 할인), K마트(50.1%) 등과의 경쟁에서 압승했다. 추수 감사절 오후 3시 세일을 시작한 이래 수건(4.99달러)과 스웨터(9.99달러), 더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크리스마스용 장식 등이 인기를 끌었다.

    패자
    월마트
    월마트는 믿지 못할 수준의 숫자를 제시했다. “올해는 결코 품절은 없다.”고 선언한 뒤 100만대의 텔레비전, 1500만 편의 영화 DVD, 1000만개의 파자마 등을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렸다. 하지만 4년 연속 노동자 시위에 시달렸다. 연합 조직 월마트에 변화를(Making Change at Walmart)은 전미 1천개 매장과 거리에서 “최저 임금 9달러로는 못 살겠다.”고 어필했다.

    또 월마트 창업자의 딸로 억만장자인 앨리스 월튼이 거주하는 맨해튼 아파트 앞에도 시위대가 집결. 15일 간 단식 투쟁을 선포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 측은 “우리 회사의 정규직 임금은 시간당 13달러를 넘으며 의료비 보조 등 복리 후생도 넓혔다.”고 해명했다.

    미시건 애비뉴
    시카고의 고급 쇼핑가 미시건 애비뉴의 모든 매장은 휴업했다. 흑인 지위 향상을 호소하는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의 시위대가 몰렸기 때문. 작년 미주리주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의 흑인 소년 총살 사건에서 비롯된 이 운동이 미국 전역에 퍼지는 중 시카고 활동가들은 애플과 랄프 로렌,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매장 입구를 봉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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