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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온라인’ OBT D-1, 초보 탈출을 위해 알아야 할 알짜 팁!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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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01 15:18:45

    ‘악마의 게임’이라 불릴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긴 ‘문명온라인’이 2일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한다.

    ‘문명온라인’은 원작의 치명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명을 선택해 이를 발전 시키고, 상대와 대립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관측하는 재미다.

    특히 치열한 공방전(공격-방어전) 끝에 ‘문화승리’에 성공한다면 기쁨은 배가된다. 무수한 외적의 침략 속에서도 반만년의 아름다운 문명을 구축한 한민족의 삶을 온라인게임 속에서 재현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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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런 재미를 느끼기에는 ‘문명’이란 벽이 높다. 지난해 ‘바바예투’ 열풍으로 시작된 한국의 ‘문명앓이’는 높은 진입장벽 탓에 익히기 어려운 게임이란 악명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명온라인, MMORPG를 잊어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문명온라인 초보자 탈출을 위한 동영상 강좌(?)

    ‘갓게임(이용자가 신이 돼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의 시뮬레이션게임)’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문명온라인’의 콘텐츠는 낯설지 않다.

    반면, 퀘스트 중심의 MMORPG나 가벼운 캐주얼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에게 ‘문명’과 ‘문명온라인’의 벽은 높다. 모든 것을 이용자가 직접 결정해야 하는데다,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도 가지고 있는 지식 수준에 따라 불통으로 변한다.

    또, 시작과 끝이 있는 온라인게임으로서의 특징인 ‘세션’제도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게다가 전투와 사냥, 던전 탐험보다는 문명의 발전과 방어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특히 매일 세 차례(6시~7시,8시~9시,10~11시)벌어지는 공방전의 중요도가 높다. 다른 게임에서는 ‘공방전’이 소수의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였지만, ‘문명온라인’은 갓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라도 참여해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내 갈길 간다’ 식의 플레이 만으로는 재미는 물론 승리의 쾌감을 맛볼 수 없다.

    따라서 이 작품을 즐기는 첫 걸음은 기존 게임에서 벋어나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도전한다는 마음가짐과 설레임, 도전욕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명온라인’이 처음이라면? 건축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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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의 꾸준한 망치질만이 도시를 발전 시키는 요소다

    ‘문명온라인’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는 건축이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건물을 짓는 법, 발전 시키는 법등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튜토리얼에서 자원 채집과 건축에 대한 사항을 수차례 강조한다.

    건축은 문명 발전에 기초다. 마을의 최소단위인 ‘시청’ 건물부터 시장, 병원, 거리, 방어성벽, 감시탑 등을 만드는데 건축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게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콘텐츠인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쉽게 설계돼 있다.

    ‘문명온라인’에 처음 발을 들인 이용자라면 다른 이용자가 만든 여러 도시를 마주하게 된다. 같은 진형의 도시라면 누구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단, 도시의 기초가 되는 시청은 길드장이 건설해야 한다.

    건축은 터잡기-자재조달-망치질(시공)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터잡기에는 건물의 종류, 시대에 따라 일정량의 골드가 필요하다. 건축을 위한 골드는 사냥과 루팅(아이템 획득, 보상) 등 전통적인 입수법 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가 건축 중인 건물에 망치질만해도 필요한 재화와 기여도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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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를 이동하며 만난 이용자들과 파티를 맺고 같이 일하면서 동질감과 정보를 얻자

    터가 잡힌 건축물에는 자재를 투자해야 한다. 나무, 석판 등의 자재는 건물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발전이 어느 정도 진행된 도시인근에는 자원이 마르기 일쑤. 이때는 자원을 다른 지역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낙타-마차-화물트럭 등 운송용 탈것을 확보해야 한다.

    운송용 탈 것은 보급 장교, 명성용품 상인과 차고 관리인에게 소환서를 구입하면 된다. 운송용 탈것에는 각종 자제를 보관할 수 있다. 먼 곳에서 자원을 채취한 뒤 도시로 이동해 필요한 곳에 투척(꽤 먼 거리에서도 자재를 넣을 수 있다)하면 된다.

    자재가 충분히 보급된 건축터에는 망치질을 해야 한다. 시공의 모든 단계가 망치질에 함축되어 있다. 흔히 ‘노가다’로 분류되는 반복작업이지만, 때리는 타격감이 시원시원하기에 망치질 만으로도 ‘문명온라인’을 즐길 수 있다. 도시의 건축이 완료되면, 망치질이 필요한 도시를 알려달라는 목소리로 채팅창이 넘쳐날 정도다.

    ◆파티와 길드 활용, 중급자가 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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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에 가입하면 유용한 정보는 물론,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명 온라인의 초보자라면 이 단계를 지나면서 협동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효과적으로 도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파티와 길드 보너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파티를 맺고 자원을 채집하고 망치질을 하면 각종 보너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모든 순서가 너무 복잡하다면 길드를 적극 활용하자. 채팅창에는 도움이 필요한 길드가 목건축, 제작, 전투에 특화된 길드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가입해 길드장이나 ‘문명온라인’에 익숙한 이용자와 함께 다니는 것만으로 시스템을 이해하기 편하다.

    가장 쉬운 콘텐츠이자 중추를 관통하는 건축에 익숙해 졌다면 캐릭터를 건축가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건축가는 도시를 빠르게 축조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공방전에서도 병원-감시탑을 지어 활약할 수 있다. ‘문명온라인’의 가장 큰 재미인 공방전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망치질만으로도 영웅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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