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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은 가라'…이색 블루투스 키보드 열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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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7 10:51:27

    바야흐로 태블릿 시대.

    태블릿만 사용할 때, 뭔가 허전할 때 찾는 게 바로 모바일 블루투스 키보드다.

    태블릿이란 매개체로 파생된 시장이지만 다양한 키보드가 출시되면서 또 다른 틈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평범하지 않은 색다른 아이템으로 공략한 키보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타자기, 4단 접이식, 투영식 등 갖가지 이색 키보드에 대해 베타뉴스가 자세히 살펴봤다.

    베스텍 BTBK84

    베스텍 BESTEK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돌돌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키보드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블루투스 3.0이 탑재되어 있고 부드러운 재질에 소음도 전혀 없다.

    얇고 방수, 방진 기능까지 모두 들어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충전후 80시간동안 연속으로 쓸 수 있다. 대기 상태에서도 최대 한달간 꺼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가격 약 3000엔(약 2만8000원).

     

    EWIN, EW-RB05

    손바닥 크기의 사이즈. 접속은 블루투스나 USB무선으로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셈이다. 오른쪽 위 네모난 곳이 터치 패드인데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마우스처럼 쓸 수 있다. 또 키보드 글씨 자체에 백라이트가 들어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에 아주 편리하다. 하단에 붙은 라이트는 덤이다. 버튼을 누르면 라이트로 쓸 수 있다. 가격은 3980엔(약 3만7000원).

     

    iClever IC-BK03

    인간공학에 기초한 디자인과 터치감으로 무장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다. 2단이 아닌 3단으로 접히기 때문에 어디든 쏙 들어갈 수 있다. 크기는 19.4 x 14.4 x 2.8 cm로 아이폰6s 플러스보다 작다. 무게는 180g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기, 윈도가 장착된 블루투스 대응 디바이스라면 모두 쓸 수 있다. 'Fn+C'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고 충전식 리튬 전지가 내장되어 있고 쓰지 않을 때에는 전원이 저절로 꺼진다. 동작 거리는 10m로 디바이스와 멀찌감치 떨어진 상태로 타이핑도 가능하다. 가격 : 3999엔(약 3만7500원).

     

     

    LG전자의 롤리 키보드(KBB-700)

    4단으로 접을 수 있는 키보드로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156g이라 가지고 다니기도 상당히 편하다. 특히 키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케이스로 보호할 필요도 없다.

    일반 AAA 배터리 1개로 하루 4시간씩 3개월간 쓸 수 있다. 단점은 5열이 아닌 4열 키보드라 숫자를 입력하기가 번거로운 정도. Fn키나 Shift키를 동시에 누르면 숫자를 입력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 12만 원대.

     

    텍스트블레이드 모바일 키보드

    텍스트블레이드(TextBlade)를 봤다면 기존의 포켓 사이즈는 과감히 잊어버리자.

    기존 키보드의 형태를 과감히 없앤 초경량, 초소형 키보드다.  아이폰6s의 3분의 1 사이즈로 무게가 불과 42.5g이다. 

    특허를 받은 멀티 터치 키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다층 구조로 손가락 사이의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1개월간 쓸 수 있다. 가격 : 1만9390엔(약 18만2000원).

     

    R2-D2 버추얼 키보드

    스타워즈 팬이라면 주목해야 할 아이템. 바로 스타워즈 캐릭터 R2D2를 모티브로 한 투영식 가상 키보드다. 전원을 키거나 끌 때, 볼륨을 조절할 때, 문자를 입력할 때 마우스 모드로 전환할 때 등 갖가지 조작을 할 때 R2-D2의 음성을 효과음으로 들을 수 있다.
    다만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게 단점. 충전식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되어 있고 3시간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쓸 수 있다. 블랙 에디션은 전 세계 500개 한정판이다. 가격 : 33.480엔(약 31만4000원).

     

    모키 Invisible Touchpad Keyboard

    언뜻 보기엔 일반 키보드처럼 보이지만 키보드 위에 보이지 않는 터치패드가 장착되어 있는 신개념 키보드다. 드래그나 탭, 클릭, 멀티 터치 등의 동작을 마우스 없이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키보드 안에 모션을 인지하는 적외선 레이저 센서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완충 시 하루 4시간씩 3개월간 쓸 수 있다. 국내업체인 이노프레소가 제작했다. 가격 : 14,090엔 (약 13만2000원, 2016년 3월 출시 예정).

     

    이모지웍스문자보다 이모지를 더 많이 쓰는 유저에게 강력추천할 만한 키보드다. 바로 이모지웍스(EmojiWorks) 키보드다. 이모티콘 아닌 그냥 이모지라 하겠다. 이모지는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만큼 일반어가 됐기 때문이다.  

    제작사 설명에 따르면 상대방보다 10배 빠르게 이모지 입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시간 단축으로 그 만큼의 시간을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가격 : 10,990엔 (약 10만3000원, 2016년 1월 출시).

     

    쿼키라이터

    키보드의 원조인 타자기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키보드다. 마치 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가 창작을 하면서 쓸 것같은 고풍스러운 느낌이랄까. 스위치는 체리의 기계식 스위치(청축)를 사용해 타이핑할 때 유니크한 키감을 느낄 수 있다.

    매크로 기능을 쓸 수 있는 리턴 바(엔터 바)도 달려 있다. 타자기에서 다음 줄로 넘어갈 때 쓰던 바다.

    가격 : 349달러 (약 40만1000원, 2016년 1월 이후 출시).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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