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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부상하는 에어시티 1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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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5 00:33:59

    - 제주의 신성장동력, 지역균형발전 이끌까?

     

    1. 제주 제2공항 건립이 확정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에어시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에어시티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 바람 부는 허허벌판, 웬 공항?


    과거 지구촌의 여러 국가들은 공항을 만들 때는 도시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비행장을 덩그러니 건설하는 걸 생각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세계 각 국가들이 국제공항을 건설할 때 공항주변 지역을 에어시티로 조성해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과 서비스를 집약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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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ir City=공항복합도시가 뭐지?


    그럼 본격적으로 에어시티가 뭔지 알아볼까요. 에어시티는 ‘공항과 주변지역을 국가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서비스 및 고부가가치산업의 최적입지 지역으로 선정해 공항주변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공항복합도시’를 말합니다. 공항복합도시는 기능과 규모, 영향범위 등을 기준으로 크게 Airport City(공항도시), Aerotropolis(공항기반도시), Airport Corridor(공항회랑)등으로 구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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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달걀프라이를 생각해보세요.


    이 중에서 제주도가 생각하는 에어시티, 즉 Airport City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에어시티(Air City)란 공항복합도시란 뜻인데요. 공항을 중심으로 인근에 주거, 상업, 문화, 오락, 휴식, 쇼핑,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말합니다. 
    달걀프라이를 떠올려 볼까요. 프라이팬에 퍼진 달걀프라이 노른자 부분을 Airport라면 주변의 흰자가 AirCity가 되는 거죠. 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수 km지역에 연계된 산업생태계 시설과 서비스를 누리 종합도시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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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어시티에 도민자본 참여와 주민 일자리!


    제주도의 구상은 2025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제주도는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가들과 함께 제주형 에어시티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원희룡 도지사가 분명히 했습니다. 또 초기부터 에어시티를 조성할 때에 사업주체로 도민을 참여시켜 도민자본이 에어시티의 수익을 갖거나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밝힌 겁니다. 에어시티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또한 공항주변의 지역주민 채용을 우선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만약 도민자본이 주도하는 에어시티가 조성된다면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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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에어시티 조성 용역,  2016년 스타트


    먼저 제주도의 발걸음이 역동적입니다. 공항발표가 나자 즉각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추진할 계획으로 에어시티에 한발 다가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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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에어시티, 제주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제주도가 생각하는 에어시티는 어떤 걸까요? 쇼핑, 관광, 레저, 비즈니스, 컨벤션, 뷰티, 금융 등 제주 산업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시설과 서비스 등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검토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제대로 조성한 에어시티가 하나도 없습니다. 제주도가 지역특성에 맞는 에어시티를 조성해 성공한다면 제주도만 좋은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도 올라가겠죠. 그래서인지 지금 제주도가 구상하고 있는 에어시티에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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