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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홍채인증 지고 이제는 '필기인증' 뜬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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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9 09:25:13

    스마트폰의 보안기능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지문, 홍채, 얼굴형태 등 본인인식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고유한 습관인 '필기'를 통해 인증하는 기술이 나와 화제다.

    보안전문매체 바이오메트릭은 필기 인식용 보안 앱인 '바이오테크 아이디'(BioTect-ID)가 클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에 지원 모집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오테크 아이디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으로 사용자의 필기 형태를 인식해 본인확인을 해준다. 기존 지문이나 홍채인식의 경우 스마트폰에 전용 장치가 달려야했지만 바이오테크 아이디는 기존 스마트폰에도 앱만 설치하면 어떤 폰이던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

    특히 기존 생체인식 기술의 경우 사용이 쉽지만 자신의 인증 데이터가 유출된 경우에는 어찌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바이오테크 아이디는 4자리 공란에 문자나 숫자, 기호, 이모티콘 등을 입력하면 이를 조합해 본인 인증을 실시한다.

    사람 특성상 절대 바꿀 수 없는 지문이나 홍채 인식과는 달리, 바이오테크 아이디의 필기인증은 글자체로 4자리 암호를 기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 암호가 유출됐다 싶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사람마다 필기 모양이나 쓰는속도, 순서가 다른데 이를 정확히 인지하는데다 4자리 암호 순서를 마음대로 입력하면 그 순서또한 암호 판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암호 보안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필적을 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숨기능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음성이나 모션 감지 인증보다 뛰어나다고 매체는 설명했으나, 쉽고 편리한 현 스마트세대에 너무 복잡한 암호기능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

    킥스타터 접수기간은 내달 16일까지이며, 목표금액은 2만5,000달러(약 2,900만원)다. 현재 1666달러(약 194만원) 정도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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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킥스타터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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