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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효과'...폭스콘 3분기 매출 절반은 '애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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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7 19:08:34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이자 애플 하청업체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지난 3분기(7~9월) 매출의 절반 정도가 애플에 의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Apple) 등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79억 대만달러(한화 약 1조4천억 원)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348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1조700억 대만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조200억 대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액 규모로는 지난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 절반은 애플로부터 나온 것으로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최근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와 외관 상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6s를 생산, 조립할 때 기존의 시설이나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외에도 소니나 휴렛패커드(HP) 등의 기업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를 제조하고 있다. 폭스콘은 하지만 제품 별 매출 등 상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또 애플 제품 수주를 위해 패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는 지난 9일 폭스콘이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에 새로운 6세대 저온폴리 실리콘(LTOS) 패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아이폰8 패널 공급을 위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폭스콘이 이미 애플과 LTOS 제조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 투자 금액은 280억 위안(한화 약 5조764억원)으로 폭스콘은 2018년까지 공장을 완공한 뒤 곧바로 LTOS 패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마이드라이버스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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