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울트라손 CEO-COO 인터뷰, ‘하이엔드 모바일 헤드폰’ 시장 개척한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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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09 16:35:14

    지난 10월 27일 독일 하이엔드 헤드폰 브랜드 울트라손(Ultrasone)의 CEO인 Michael Willberg와 COO(영업 책임자)인 Michael Zirkel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들은 2015 도쿄 헤드폰 페스티벌에 참석한 후 울트라손의 국내 수입원인 소비코 AV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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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손 CEO Michael Willberg(좌측), 울트라손 COO Michael Zirkel(우측)


    최근 울트라손은 500만 원대의 하이엔드 헤드폰을 출시한 만큼 쉽게 만나기 힘든 최고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모바일 헤드폰인 에디션M이나 보급형 헤드폰 울트라손 GO와 같은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울트라손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과 한국 시장의 전략을 듣기 위해 베타뉴스가 직접 그들을 만났다.

    울트라손이 출시한 신제품은 무엇인가?

    울트라손 에디션M은 울트라손의 첫 번째 모바일 럭셔리 헤드폰이다. 기존 에디션8의 콤팩트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에디션8이 모바일 기기와도 어울리며 편안한 착용감이 강조되었다면, 에디션M은 훨씬 더 편안한 착용감을 내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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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손 에디션M

    가벼운 무게와 굉장히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나사가 노출되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과 분리가 가능한 케이블은 마이크가 달려 있어 스마트폰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독일에서 생산되는 만큼 완성도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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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손 GO


    울트라손 GO는 보급형 헤드폰으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뮤직플레이어에 어울리도록 만들어졌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분리형 케이블이 채택됐으며 케이블이 가벼워 터치 노이즈가 없도록 했다. 보급형 헤드폰이지만 울트라손이 자랑하는 S-로직(Logic) 기술이 들어가 있어 자연스러운 서라운드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울트라손 GO는 20만 원대의 출시되는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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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손 퍼포먼스 820

    퍼포먼스 820은 울트라손의 퍼포먼스 시리즈 중 가장 엔트리급 모델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레드 3가지로 출시되며 퍼포먼스 시리즈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지녔다. 케이블에는 스마트폰 음성통화가 가능한 마이크로 리모컨이 담기며 탈착식으로 케이블을 교체할 수도 있다. 여기에 S-로직 플러스 기술로 아웃도어나 집, 스튜디오 등 고품질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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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손 에디션8 카본


    마지막으로 에디션8 로미오(Romeo), 줄리아(Julia)에 이어 카본(Carbon)을 새롭게 내놓았다. 에디션8 카본은 헤드폰 하우징에 U자 모양으로 카본 패널을 채택한 것이 특징으로 상당히 멋스러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렇게 4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울트라손이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울트라손이 하이엔드 제품만을 내놓는다는 이미지가 있으며 시장으로부터 보급형 헤드폰 출시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았다. 울트라손 헤드폰은 최상급 소재를 주로 채택하면서 아무래도 비용이 상승했는데, 이번 엔트리 레벨 헤드폰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울트라손의 사운드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보급형 헤드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하이엔드가 아닌 보급형이나 모바일 제품에 주력을 할 예정인가

    울트라손이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양한 차종을 내놓는 것과 같다. 우리가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우리의 하이엔드 제품과 모바일 제품을 나누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에 어울리는 헤드폰을 내놓아도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울트라손만의 사운드 철학은?

    최대한 원음에 가까우면서 자연스러운 서라운드 사운드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내추럴 서라운드를 내기 위한 것이 울트라손만의 특허 기술인 S-로직(Logic)을 꼽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음의 반사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내는 헤드폰은 울트라손 제품 밖에 없다. 소리가 편안하고 공간감이 뛰어나다. 여기에 헤드폰의 전자파를 줄여주는 ULE 테크놀러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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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체적인 테스트를 한 결과 비츠 바이 닥터드레나 소니의 헤드폰 사운드는 구분이 되지 않았지만 울트라손은 S-로직 기술을 통한 사운드 차이가 드러났으며 다른 헤드폰과 비교해 오랜 청취에도 귀가 편안한 것이 다르다.

    원음에 가까우면서도 24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서라운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것 이것이 울트라손의 사운드 철학이다.

    500만 원대 한정판 헤드폰 에디션5 역시 반응이 뜨거웠는데

    전 세계 555대 한정판으로 출시한 헤드폰 에디션5가 2주 만에 전부 매진됐다. 더군다나 90%가 이틀 만에 매진이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판매는 빠르게 진행됐지만 한정판 에디션5의 이어컵은 300년 된 보그 오크(Bog oak) 나무 소재를 사용한 만큼 제작 기간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  가장 주력으로 하는 제품과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헤드폰은?

    주력으로 하는 제품은 에디션5이며 울트라손을 처음으로 선택하고 예산만 된다면 에디션M이 가장 나을 것이다. 우리의 주 고객은 30대 이상인데 20대라면 울트라손 GO가 잘 어울릴 것이다.

    ■  이번 신제품에 이어폰 제품이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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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미 다양한 이어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IQ 프로, IQ, 티오(Tio), 피코(Pyco)를 선보였으며 현재의 라인업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새로운 이어폰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 피드백도 꾸준히 얻고 있다. 다만 시장의 요구가 더욱 급한 에디션M이나 울트라손 GO를 먼저 출시했다.

    블루투스나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선보일 계획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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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투스 기능을 넣다보면 음질 퀄리티에 대한 부분도 있고 무게도 더욱 무거워진다. 만약 블루투스 기술이 개선돼 울트라손의 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 내놓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의 경우 보스(Bose) 노이즈 캔슬링을 들어보니 1시간 정도 지나면 귀가 피곤했다. 울트라손의 인이어 이어폰 IQ가 외부의 소음을 훨씬 잘 차단하면서 편안한 사운드를 내어준다.

    ■  이어컵 소재를 바꿔 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리의 차이가 있나

    울트라손 에디션8만 해도 루테늄, 팔라듐, 카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지만 소리는 모두 같다. 소비자는 디자인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울트라손이 바라본 한국 시장은?

    한국은 매우 많은 경쟁자가 있으며 흥미로운 시장이다. 울트라손은 하이엔드 라인업과 프로 라인업, 보급형 라인업까지 있어 다른 헤드폰 제조사에 비해 특별한 우위를 지녔다. 한국은 잠재력이 높은 시작으로 울트라손의 기술력과 퀄리티로 한국 시장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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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울트라손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현재 한국 시장의 반응도 뜨겁고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하고 싶다. 또한 지금까지 에디션 시리즈를 청음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었지만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청음 공간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으니 울트라손 에디션을 직접 청음해보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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