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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즐길 수 있는 서울 내 자전거 코스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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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8 19:01:01

    맑고 푸르른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던 여름과는 달리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최근에는 자전거나 캠핑, 등산 등이 대표적인 가을철 야외활동으로 꼽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을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전거를 즐기기에 좋아 ‘자전거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차들로 가득한 도로나 사람들로 북적대는 관광지에서는 가을 자전거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타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낭만적인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내 자전거 코스를 소개한다.



    ■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강변 라이딩, 반포대교-한강대교 코스


    반포대교에서 한강대교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낮에는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반포대교-한강대교 코스는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반포대교특히 야간에는 반포대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해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기네스협회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등재된 분수로 9월과 10월에는 평일 총 3회, 휴일 총 6회 가동된다.

    또한 반포대교 옆에 위치한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축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행복한 가을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가을 자전거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마포대교-노을공원 코스


    가을을 맞아 자전거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로 노을공원을 방문해 보자. 마포대교에서 노을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에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즐기며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노을공원또한 노을공원에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가을 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 가을에 즐기는 캠핑은 선선한 날씨에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노을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해 더욱 로맨틱한 추억 만들기를 돕는다.



    ■ 가을 꽃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가을 자전거, 잠실한강공원-올림픽공원 코스


    잠실한강공원 내 자연학습장은 가을을 맞은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과 가족나들이 장소로 주목 받고 있는 명소이다. 또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한가로운 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올림픽공원잠실한강공원에서 성내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올림픽공원이 보인다. 가을의 올림픽공원은 코스모스를 비롯해 다양한 가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는 진노랑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보라색 풍접초도 제철을 맞아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 자전거로 고즈넉한 고궁 즐기기, 경복궁-창경궁 코스


    경복궁에서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아직 궁 주변에 단풍이 들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이지만 시원한 바람과 청명하고 높은 하늘이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경복궁경복궁-창경궁 코스는 고즈넉한 고궁의 가을 풍경과 더불어 역사 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경복궁과 창경궁 모두 자전거 출입은 불가능하나 매표소 근처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다만 경복궁에서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는 차도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가을 자전거 코스 제대로 즐기려면


    가을 자전거 코스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포장된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는 데에 특화된 로드 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로드 자전거는 산악자전거나 하이브리드 자전거보다 가볍고 바퀴의 폭도 좁아 속도를 내는 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삼천리자전거 아팔란치아의 ‘XRS 18’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포크가 적용되어 일반적인 알루미늄 로드 자전거보다 가볍게 설계됐다. 또한 바퀴의 폭이 좁고 상체를 숙여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도록 설계된 드롭바가 장착돼 속도를 즐기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적합하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자전거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바쁜 일상 탓에 먼 곳으로 떠나기 어렵다면 서울 내 다양한 자전거 코스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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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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