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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4일차, KT 첫 패-KOO 두 번째 승리 수확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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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5 09:56:18

    5일 종료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4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첫 패배를 기록했다. 같은날 출전한 KOO 타이거즈는 승리를 챙겨 2승 1패의 기록으로 첫 주를 마감했다.

    KT는 유럽의 강호로 떠오른 오리겐을 만나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합류전에서는 이겼지만, 운영에서 패했다. 오리겐은 한국팀보다도 세련된 스플릿 운영으로 KT를 흔들었다.

    오리겐의 전락은 소환사 주문 ‘텔레포트’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중심으로 한 합류전이었다. 상대보다 한발빠른 합류와 머리싸움으로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초반에는 잘 먹히지 않았다. KT가 한발 먼저 움직였고, 기량차이로인해 킬 스코어를 가져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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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초반 공격로 단계까지만 해도 KT의 흐름이 더 좋았다. 킬 스코어를 꼬박꼬박 챙겼다. 다만 미니언 처치 수(CS)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기초체력을 킬 스코어라는 영양제로 메웠지만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게다가 오리겐은 KT를 쥐고 흔드는 운영으로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니언 정리 속도가 빠른 ‘트위스티드 페이트’, ‘시비르’, ‘피오라’가 각각 라인을 클리어하면서 KT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하단에 챔피언이 몰리자 ‘내셔 남작(바론)’을 기습 사냥에 격차를 벌렸다. 결국 이 속도전에서 KT는 시야장악에 비중을 높였지만 오리겐의 실체를 잡는데 실패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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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KOO는 무난히 승리했다.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와 ‘스맵’ 송경호의 ‘케넨’은 거대한 피해를 입히는 핵심이었다.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 선택도 제대로 먹혔다. 적재적소에 지원되는 ‘블랙쉴드(상대 마법공격 무효)’로 주요 딜러를 지원했고, 상대의 발을 묶는 고유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KOO는 킬 스코어가 10점 이상 벌어진 상태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25분경 상대 레드버프 지역에서 펼쳐진 기습에서 송경호가 상대의 발을 묶어 킬 스코어를 따냈다. 이어 ‘바론’ 사냥은 덤이었고, 결국 성장의 차를 무기로 진격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중국대표 LGD는 북미대표 팀솔로미드(TSM)에 다시 발목을 잡혀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같은 중국대표 IG는 ahq e스포츠클럽에게 승리해 불씨를 살렸다.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 싸움 구조가 그려진 클라우드9(C9)과 프나틱의 대결은 C9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페인게이밍은 플래쉬울브즈를 잡고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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