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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2일차, SK텔레콤-KT 나란히 승리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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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3 10:44:24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2일차 경기 결과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1승을 추가했다. 한국팀의 첫 패배는 KOO 타이거즈가 기록했다.

    3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 경기장에서 열린 16강 2일차 경기에는 한국에서 출전한 3팀이 나란히 출전해 2승 1패의 성과를 거뒀다.

    KT는 팀솔로미드(TSM)과의 경기에서 ‘썸데이’ 김찬호의 ‘다리우스’와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했다. 중단 공격수(미드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이 흔들렸지만 김찬호와 고동빈이 빈자리를 메꿔 승기를 잡았다. 특히 김찬호는 자신의 라인을 책임지면서도 중단 공격로의 활로를 넣는 감초역할로서 1인분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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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T1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방콕 타이탄즈에게 세계레벨이 어떤 것인지를 톡톡히 보여줬다. ‘페이커’ 이상혁의 솔로 킬(아군의 도움없이 홀로 킬 스코어를 따내는 것)을 시작으로 상단 공격로에서 킬 스코어를 올렸고, 하단 공격로에서는 라인스왑(상단과 하단 공격로 담당을 바꾸는 전략)으로 내려간 ‘마린’ 장경환도 솔로킬을 따내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이상혁은 주로 상단 공격수로 사용되는 ‘올라프’를 선택해 미드라이너로 기용했다. 일반적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가진 마법사 캐릭터(AP 누커)가 이 역할을 담당하지만, 최근 ‘갱플랭크’, ‘바루스’ 등이 종종 기용되는 것에 대응할 깜짝카드를 아낌없이 선 보인 것.

    앞서 이상혁과 SKT T1은 2013년 ‘롤드컵’에서 ‘리븐’을 중단 공격수로 기용하는 전략을 선보여 유행시킨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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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팀의 첫 패배는 KOO가 기록했다. KOO는 대만의 플래시울브즈에게 최근 유행하는 ‘갱플렝크’, ‘다리우스’ 등의 카드를 허용했다. 반면 자신들은 ‘프레이’ 김종인에 힘을 싣는 ‘알리스타’, ‘룰루’ 등을 선택해 원거리 공격수가 활약하는 조합을 들고 나왔으나 적재적소에 깔리는 상대 기술을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KOO의 패배와 함께 중국 LGD 게이밍의 패배 역시 화제거리다.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은 유럽리그팀이 한 번의 기회를 승리까지 이어가는 폭발력을 보였기 때문. 주인공은 ‘엑스페케(eXpeke)’ 엔리케 세데뇨 마르티네스가 창단한 유럽대표 오리겐.

    오리겐은 LGD를 상대로 ‘오리아나’, ‘블라디미르’, ‘칼리스타’ 등 성장에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한 챔피언 들을 선택했고, 경기 후반 단 한번의 환상적인 교전으로 불리한 상황을 모두 뒤집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중국팀의 수난이라 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EDG는 유럽의 H2K를 상대로 승리해 체면을 살렸고, 북미대표 CLG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브라진 페인게이밍을 여유롭게 물리쳐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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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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