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을에 어울리는 미니 오디오, 브리츠 ‘BZ-T6800 앤티크 오디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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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1 17:07:51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브리츠(Britz)가 홈 오디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리츠의 새로운 BZ-T6800 앤티크 오디오(Antique Audio)는 이름 그대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리는 가정용 미니 오디오다.

     

    브리츠가 본격적으로 홈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지난 홈 오디오 기기인 BZ-T6320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브리츠 BZ-T6320은 이전의 오디오 디자인에서 벗어난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가미한 세련된 외관과 블루투스 및 FM 라디오 기능은 물론 CD 플레이어의 재생까지 가능해 가족 모두가 사용하기 좋은 홈 오디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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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가 새롭게 출시한 BZ-T6800 앤티크 오디오는 BZ-T6320의 후속작이다. 앤티크 디자인으로 우선 눈이 즐겁다. 개성 넘치는 색상으로 선보이는 만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리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CD 플레이어, FM라디오, USB 메모리 재생은 물론 알람시계 역할을 겸해 확실한 홈 오디오로 업그레이드됐다.

     

    ■ 레트로 디자인으로 느낌 있게

     

    브리츠 BZ-T6800은 오디오가 아닌 하나의 엔티크 소품을 보는 듯하다. 유행을 타지 않은 레트로 스타일로 탁상형 라디오로 쓰기에도 분위기가 있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중장년층에는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 될 수 있고 젊은 세대에서는 고풍스러운 액세서리의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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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대부분의 오디오는 전면과 몸체를 모두 블랙 색상을 쓴 경우가 많지만 브리츠 BZ-T6800은 나무 질감을 살린 브라운 우드와 매혹적인 색상의 페라리 레드, 화사한 퓨어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 중 퓨어 화이트 색상만 올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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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브라운 우드는 가을 분위기와 잘 맞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뷰에 쓰인 페라리 레드 색상은 강렬한 원색에 반짝이는 하이글로시 광택을 입혀 거실은 물론 주방에도 잘 어울리는 화려한 컬러감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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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T6800은 다양한 기능과 풍부한 사운드는 물론이고 이전 레트로 라디오를 재현하는 느낌으로 그와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크기는 너비 310mm, 깊이 224mm, 169mm로 가정용 오디오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적당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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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패키지로는 무선 리모컨과 전원 케이블, RCA to 3.5mm 오디오 케이블, 라디오 청취를 위한 150cm 길이의 안테나가 포함된다.

     

    특히 무선 리모컨은 조약돌을 만지는 듯한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그립감이 훌륭하며 반짝이는 광택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리모컨 하단은 본체와 색상을 동일하게 만들어 컬러 매칭도 뛰어나다.

     

    ■ 디지털 시계를 배치한 전면

     

    전면에는 아날로그 느낌을 내기 위해 큼지막한 노브를 두 개 채택했다. 크기가 커 조작이 간편하고 실제 사용법도 쉬운 편이다. 중앙 하단에는 CD를 삽입할 수 있는 CD 트레이가 있으며 선곡을 위한 작은 버튼 7개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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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것은 중앙에 있는 큼지막한 원형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시계를 띄워주기 때문에 라디오나 음악을 감상하면서 디지털 시계의 역할을 한다. 시계는 물론 라디오 주파수나 블루투스 음원의 아티스트나 곡명, 현재 활성화된 모드를 띄워주는 등 표시해주는 정보량도 많다.

     

    디스플레이 밝기도 3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좋다면 최대 밝기를 만들 수 있으며 어두운 환경에 있거나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밝기를 낮추면 된다.

     

    ■ 상쾌한 라디오로 아침을 맞이하자

     

    브리츠 BZ-T6800은 가정용 오디오인 만큼 알람 기능을 지원해 상쾌한 음악으로 사용자를 깨워준다. 알람 음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CD나 USB 메모리, 라디오 이렇게 3가지다.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이나 정보를 얻고 싶다면 라디오가 좋고 특정한 음악을 선곡하고 싶다면 USB 메모리 등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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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USB 메모리를 알람 음원으로 선택했지만 USB 메모리가 꽂혀있지 않다면 자동으로 라디오 음원을 재생해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이는 CD 역시 마찬가지다. BZ-T6800은 알람 기능으로 인해 침대 머리맡에 두고 쓸 오디오로 제격이다.

     

    브리츠 BZ-T6800이 아침을 맞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면 반대로 잠을 청하기 위한 도구로 쓸 수도 있다. BZ-T6800은 취침 모드를 지원해 최소 15분부터 최대 120분까지 설정해 놓을 수 있다.

     

    해당 모드를 활성화 시키면 디스플레이에 zZ라는 아이콘이 표시되며, 지정된 시간이 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어야 잠이 오는 이들에게 유용한 쓰일 기능이다.

     

    ■ 다양한 기능 갖췄지만 사용법은 간단

     

    브리츠 BZ-T6800은 가족이 모두 사용하기 좋은 오디오인 만큼 다양한 기능을 채택했다. 라디오를 틀어놓거나 CD를 넣어 재생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리모컨에도 다수의 버튼을 채택했다. 그렇기에 부모님 세대에서는 리모컨 조작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리모컨은 볼륨 정도만 파악해놓고 조작은 본체의 두 개의 노브로 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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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제품을 켜려면 왼쪽 노브를 꾹 누르면 된다. 그리고 왼쪽 노브를 돌려 모드를 변경하게 되는데 이전에 라디오를 들었다면 자동으로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USB 메모리의 음악을 들었다면 자동으로 해당 메모리의 음악이 재생된다. 만약 한가지 모드로만 음악을 듣는다면 굳이 모드를 변경할 필요도 없다.

     

    라디오를 듣다가 주파수를 바꾸고 싶다면 본체 하단의 튜닝(Tuning) 버튼을 누르면 되고 오른쪽 노브는 볼륨 기능만을 담당해 가장 흔히 조작하는 음량을 조정할 수 있다.

     

    ■ 겉은 레트로 속은 최신 오디오 기술 담아

     

    브리츠 BZ-T6800은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FM 라디오를 채택했다. 라디오를 청취하려면 하단에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데 삐쭉 서있는 안테나가 아니라 케이블 방식의 FM 안테나를 채택했다.

     

    잘 매설해 놓으면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으며 150cm의 긴 길이만큼이나 깔끔한 라디오 수신감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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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주파수는 자동으로 검색되는 주파수를 저장하는 오토 튜닝 모드와 사용자가 직접 주파수를 저장하는 매뉴얼 튜닝 기능을 지원한다. BZ-T6800은 많은 이들이 함께 듣기 좋은 풍부한 사운드로 라디오를 들려주며 앤티크 디자인으로 사무실이나 공방과 같은 작업실에서 설치해 놓기도 좋다.

     

    ■ 왜 CD 플레이어 기능을 넣었을까?

     

    최근에는 MP3 음원이 CD를 대신하면서 최근에는 오디오 CD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기에 CD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 자체가 눈에 띄기도 한다. 그렇다면 브리츠 BZ-T6800은 왜 CD 플레이어 기능을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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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측은 MP3 음원이 아닌 CD를 더욱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요청으로 해당 기능을 넣었다고 전했다. 중장년층은 다수의 CD를 수집하는 이들이 많고 MP3 음원보다는 CD의 음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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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집안에 소장한 CD를 재생한 플레이어가 없다면 브리츠 BZ-T6800가 간단히 CD를 재생해 줄 수 있다. 일반 오디오 CD는 물론 MP3 파일을 넣은 CD, CD-R/RW 미디어도 원활한 재생이 가능하다.

     

    ■ USB 메모리로 음악을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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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는 USB 단자가 있다. 여기에 USB 메모리를 꽂으면 메모리에 담긴 디지털 음원을 즉시 재생 가능하다. 모드를 USB 모드로 바꾸면 자동으로 음원을 재생하며 리모컨을 통해 곡을 넘길 수 있고 폴더별로도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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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를 통해 트랙 번호나 아티스트 이름, 앨범명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더욱 사용이 편리하다. USB 메모리의 최대 지원 용량은 32GB다.

     

    후면 USB 단자는 충전 기능을 겸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폰6를 연결해보니 무리 없이 충전이 가능해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도구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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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오디오는 블루투스 기능이 빠지면 섭섭하다. 브리츠 BZ-T6800은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페어링 모드는 따로 없고 블루투스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폰에서 쉽게 찾아서 연결이 가능하다. USB 메모리 재생처럼 디스플레이로 곡명이 뜨지는 않고 BT라고만 표시된다.

     

    ■ 외부입력단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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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는 외부입력단자(AUX)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은 MP3 플레이어와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PC나 노트북과 간단히 연결할 수 있어 유선 스피커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 사용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음장 지원

     

    브리츠 BZ-T6800은 가정이나 소규모 오피스를 타깃으로 나온 제품으로 강력하게 울리는 중저음보다는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은 사운드를 채택했다. 좌우 각 스피커의 출력은 5W로 방 안을 은은하게 채우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음량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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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T6800은 사용자 취향에 따른 다양한 음색을 낸다는 것도 특징이다. 만약 저음을 강화하고 싶다면 리모컨의 S-BASS를 눌러 풍부한 베이스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볼륨을 높여야만 강력한 중저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Z-T6800 리모컨의 Loudness를 누르면 낮은 볼륨에서도 단단한 중저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 취향에 따라 음색을 달리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EQ)도 지원한다. 이퀄라이저는 총 5가지로 플랫(Flat), 팝(Pop), 재즈(Jazz), 록(Rock), 클래식(Classic) 음장을 지원하며 리모컨의 P-EQ 버튼을 눌러 변경이 가능하다.

     

    브리츠 BZ-T6800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유연하게 음색을 바꿀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블루투스, 라디오, USB 메모리 재생 모드에서 모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앤티크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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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T6800 앤티크 오디오는 기분을 편안하게 만드는 고풍스러운 외관이 특징으로 오디오 이전에 액세서리 소품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그렇기에 거실용 오디오나 알람 기능으로 인해 침실용 오디오로도 잘 어울린다.

     

    레트로 디자인이지만 FM 라디오 및 CD 플레이어, 블루투스, USB 재생 등 최신 오디오 기술을 집약해 가족 구성원 모두 사용하기 좋은 활용성을 갖췄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해 사운드로 힐링을 받고 싶다면 브리츠 BZ-T6800 앤티크 오디오를 눈여겨봐도 좋다.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만 원 초반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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