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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스크톱용 GPU 노트북에 담는다…VR 게이밍 앞당겨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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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24 10:51:36

    엔비디아의 데스크톱 PC용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노트북에 담긴다. 엔비디아는 데스크톱 지포스 GTX 980을 노트북에 적용해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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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노트북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게이머나 오버클러커, 전문가급 노트북을 성능을 추구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다. 엔비디아 측은 “노트북의 한계를 느껴보고 싶은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엔비디아는 모바일용 GPU에는 M이라는 모델명을 붙여왔다. 데스크톱 GPU와 숫자는 같지만 노트북 발열을 낮추기 위해 성능을 낮춰 출시했다. 데스크톱 PC와 달리 노트북은 여유 공간이 적어 냉각팬을 추가로 달기 힘들며 그렇기에 데스크톱용 GPU 담는다고 해도 발열에 대한 숙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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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에 들어가는 지포스 GTX 980은 데스크톱용 GPU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기존 노트북보다 2개 강력한 냉각팬과 히트파이트의 효율을 높여 발열을 해소시켰다.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4~8 페이즈를 구성했으며 메모리는 GDDR5 7Gbps로 작동해 시중의 가장 빠른 노트북보다 약 4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의 팬스피드 조절이 가능하다. 기존 엔비디아 노트북용 GPU는 CPU와 냉각팬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팬스피드를 조절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엔비디아는 최초로 노트북 제조사와 협의해 팬스피드 컨트롤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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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팬스피드 조절은 물론 언락 GPU로 오버클러킹이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GPU는 1400MHz 이상, 메모리는 7.5Gbps까지 올릴 수 있어 무엇보다 빠른 노트북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은 자체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버클로킹이 없이도 뛰어난 GPU 성능을 요구하는 위쳐3와 같은 게임도 원활한 실행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측은 추후에 출시되는 최신 게임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노트북의 고성능 GPU를 통해 노트북용 VR 게이밍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도 기대된다. 구라브 아가왈 엔비디아 지포스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노트북에 담기는 지포스 GTX 980을 통해 가상현실(VR) 게임도 노트북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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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풀 HD 해상도는 200만 화소를 필요로 하며 게임을 즐기기 위한 움직임을 표현하려면 초당 1억 2,000만 개의 픽셀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VR을 즐기기 위해서는 풀 HD 보다 약 2.5배의 픽셀을 더 필요로 하며 초당 4억 5,000만 개의 픽셀이 요구된다.

    그렇기에 VR 게임을 위해서는 강력한 그래픽칩셋이 성능이 요구되며 이를 노트북에서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이 등장한 것임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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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포스 GTX 980가 담길 예정인 노트북 제조사로는 어로스(AORUS), 에이수스(ASUS), 클레보(CLEVO), MSI가 있으며, 특히 에이수스 GX700은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채택한 노트북인 만큼 효과적인 냉각 기술로 지포스 GTX 980의 성능을 끌어내기에 적합한 조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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