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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4:33 메인스폰서로 팡파레... 트위치 통해 세계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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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23 12:01:39

    지스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3일 강남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5’ 추진현황을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스타’는 국내 게임산업을 알리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온 국제 게임쇼로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 ‘지스타’는 사전 참가모집 결과(23일 기준) B2C 1154부스, B2B 916부스가 모집됐다. B2B관에는 국내 92개사, 해외 4개사가 참가했으며, B2B에는 국내 249개사 해외 140가 참여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B2C는 243부스, B2B는 254부스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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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위 최관호 위원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게임산업의 영향으로 올해 참여율이 약간 저조하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여러 분들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태건 위원장 역시 “열 한번째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게임의 실험과 도전을 중심으로 한 인디게임, 대중성을 보여주는 e스포츠, 독특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보드게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로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의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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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딩은 끝났다, ‘Now Playing’

    올해 지스타는 ‘Now Playing(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을 공식 슬로건으로 개막한다.

    슬로건은 게임 데이터를 불러오는 로딩(Loading)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될 때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기대해온 게임들을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지스타’ 공식 SNS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54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조직위는 이 중 내부 심사를 거쳐 ‘Now Playing’으로 확정했다.

    ◆4:33, ‘지스타’ 성공위해 협력

    올해 메인스포서는 모바일게임 기업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 이하 4:33)이 참가했다. 4:33은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이꾼 중견기업으로서, 중소 개발회사들의 발전과 국내게임 시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재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다.

    4:33의 메인스폰서 참가는 의미가 깊다. ‘지스타’ 행사 최초로 모바일게임 업체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4:33의 메인스폰서 참가는 모바일게임 업체 최초이자 중소 게임사 최초라는 점에서 단산한 메인스폰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4:33은 지스타 성공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3 소태환 대표는 “‘지스타’와 손잡고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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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2C 부스, 넥슨-엔씨-4:33이 채운다

    참가업체들의 목록도 일부 공개됐다. 조직위는 B2C와 B2B에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업체들은 물론 해외에서의 참가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업체에 대한 자세한 리스트와 부스 배치도는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단, B2C 부스에는 넥슨과 엔씨, 메인스포서인 4:33과 모바일게임 공동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 SCEK) 등이 참가할 것으로고 언급했다.

     

    ◆지스타 2015, 트위치TV타고 글로벌 게임쇼로 발돋음

    올해 ‘지스타 2015’는 트위치TV와 협력해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트위치TV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동안 부산 벡스코와 ‘지스타 2015’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세계 게이머들은 안방에서 행사장 곳곳을 관람할 수 있게 됐으며, 국산 게임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트위치TV는 전야제에 진행되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방송되며, 관람객을 위한 휴게부스를 구성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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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축소, 뚜껑을 열어봐야

    현황발표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최관호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의 참여가 저조하다, 성장세가 한 폭 꺾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 단호히 아니라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대규모 온라인게임이 감소하고, 출시가 비교적 자유로운 모바일게임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지스타’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있다”며 “매년 같은 문제가 지적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참가를 고려중인 업체들도 많고, 온라인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이나 보드게임, 인디게임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올해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도 부산시가 게임도시로서 역할을 늘려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최근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인디게임개발사가 참가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올해 대형 e스포츠 행사도 개최된 만큼 게임산업과 ‘지스타’에 꾸준한 지원이 이어진다면 ‘지스타’가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의 협업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탄탄한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지스타’를 품은 부산이 행사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한 것. 또,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해 ‘지스타’ 행사장에서 밝혔 듯이 게임산업을 옥죄는 모든 규제에 반대하겠다는 뜻에 따라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최 위원장은 “‘지스타’가 국내 산업발전에 큰 역할들을 할 수 있도록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한 투자유치와 커뮤니케이션 형성 등 올해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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