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CPU 설치 후 부팅이 안된다면? 인텔 정품 프로세서 AS 체험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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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22 10:29:22

    많은 이들이 PC의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PC를 꾸밀 시기가 도래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을 출시했으며 인텔은 코드명 스카이레이크(Skylake)로 알려진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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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윈도우 10의 다이렉트X 12 기술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DDR4 메모리를 공식으로 지원하며, 차세대 SSD라 불리는 NVMe SSD를 RAID로 조합해 쓸 수 있는 만큼 오버클러커나 최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혹은 구형 PC로 새로운 PC를 꾸리려는 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프로세서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에 따라 코어 i3, i5, i7으로 구분된다. 간단한 작업을 주로 할 예정이라면 코어 i3 프로세서를, 다양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면 코어 i5 프로세서, 무엇보다 고성능 PC를 꾸리고자 한다면 코어 i7 프로세서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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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최종적으로 구매하기 전에 또 하나의 선택이 필요하다. 바로 인텔 정품 프로세서와 벌크, 병행 수입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다. 인텔 정품 프로세서는 공식대리점인 삼사(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가 유통하는 프로세서를 말한다. CPU 박스에 공인대리점의 스티커가 부착돼있다면 정품 프로세서가 맞다.

     

    벌크(트레이)나 병행 수입은 국내 공식대리점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고 있다. 인텔 정품 프로세서는 무려 3년간의 보증 서비스 기간을 지원해주고 단종된 프로세서라면 상위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지만 지금까지 인텔 프로세서를 고장 없이 사용했던 이들이라면 굳이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해야할까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에 인텔 공식대리점 3사는 인텔 통합 AS센터 이용 수기 공모 이벤트를 지난달 진행했으며 그중 인텔 프로세서의 고장으로 새로운 CPU로 교환을 받은 사례가 접수됐다. 실제로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하면 어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베타뉴스가 당사자를 직접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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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학원생인 박충열씨(28세)는 지난 6월 인텔 정품 4세대 코어 프로세서 i5-4690을 구입했다. 동영상 편집이나 온라인 게임을 즐겨하는 그는 부품을 직접 구입해 PC를 완성했다.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구매했지만 원래 병행수입을 구입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박충열씨는 “인텔 프로세서가 정품과 병행수입으로 따로 판매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꼭 정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용산에서 근무한 적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정품 프로세서로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그의 지인은 “정품 프로세서와 병행수입은 가격 차이도 크지 않고 혹시 모를 AS를 위해 정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1달 후 문제가 발생했다. 박충열씨는 메인보드의 확장성에 불편함을 느끼고 새로운 메인보드를 구매했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를 새 메인보드에 장착했지만 부팅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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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겨우 두 달 정도 쓴 PC인데 불안감이 가장 먼저 들더라고요.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CPU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돼, 아무리 국내 인텔 AS센터라도 소비자 과실로 처리될 것만 같아 암담한 기분만 들었습니다”라며 박충열씨가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박충열씨는 이때까지 정품 프로세서에 대한 혜택을 잘 몰랐지만 인텔 공인대리점 콜센터(1577-7855)로 전화를 걸었고 해당 대리점으로 CPU를 보냈다. CPU를 보내고 다음 날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전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무상으로 새 CPU로 교환해주겠다”라는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 같았는데 비용 없이 무상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바로 그 다음 날 새 인텔 프로세서가 배송이 와서 놀랐다”며 박충열씨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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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끝으로 그는 “인텔 정품 프로세서와 벌크 제품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벌크 제품을 선택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며,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빠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는 인텔 정품 CPU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벌크나 병행수입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는 당장 저렴한 CPU를 구입하는 것이 이득일지 몰라도 정품 CPU를 구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벌크나 병행수입보다 훨씬 크다.

     

    인텔 정품 프로세서의 공식대리점 삼사(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통합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3년간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접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사후지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셀프PC 케어 서비스'라는 통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PC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문 상담원과 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PC에 대한 상담을 받거나 필요에 따라 원격 지원도 가능해 PC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PC를 조립했지만 완제품 PC를 산 것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위와 같은 인텔 공식 대리점의 서비스는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구매한 이들만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떤 인텔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할지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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