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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뮤 오리진' 천삼 실장 '힘들어도 지켜야할 것들' 조언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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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11 16:22:41

    웹젠 천삼 실장이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인 중소업체와 인디개발자들에게 힘들더라도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BT 참가자들이 곧 열성 이용자로 게임의 입소문을 내주는 수단이 돼준다는 이유다.


    천 실장은 11일 부산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센터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 컨퍼런스에서 ‘뮤 오리진’을 서비스하면서 겪은 사례와 마케팅 방안 등을 공유했다.


    그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출시 초반 이슈 몰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를 품는 것, 특히 CBT와 같은 사전 서비스를 통해 눈길을 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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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의 데이터 변조를 막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 지목했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큼이나 보안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에 돈을 쓴 이용자는 부당한 아이템 획득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탈률이 높아진다는 사례를 공개했다.


    출시 버전의 콘텐츠 만큼 업데이트 콘텐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중소업체와 개발자들이 업데이트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실패한 게임들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것. 특히 업데이트 콘텐츠는 론칭 전 개발단계에서부터 고려돼야 하며, 업데이트 시기도 전략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실장은 “업데이트의 질과 범위도 중요하지만, 업데이트 시점 전후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웹젠은 ‘뮤 오리진’에 업데이트 보상을 전과 후로 나누어 강화하고, 업데이트 시기를 월 중순과 하순에 집중시킴으로서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하고 간결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는 사례가 이어 소개됐다. 사용자의 스크린샷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거나, 전화번호를 별도로 요구하는 등 접근이 힘든 이벤트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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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명확 △간결 △쉬운 참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벤트 역시 게임의 콘텐츠의 일부로서 활용하는 이용자가 없다면 효과가 없고, 결국 죽은 콘텐츠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게임이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푸시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요 이용자층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천 실장은 “SNG와 같이 여성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은 TV 드라마가 끝난 뒤 접속율과 사용률이 2배가량 높아진다”며 “게임이 이용자의 핸드폰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알려줘야 하며, 이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푸시 기능을 사용한다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며, 소통의 창구를 만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놀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 주는 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짚었다.

    천 실장은 “고객과의 소통과 응대서비스(CS)에 소홀히 한다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연쇄작용으로 커져 게임 서비스에 악영향을 준다”며 “고객응대의 핵심은 속도와 연속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게임은 제품판매가 아닌 서비스”라 정의한 뒤 “고객의 불만의 경중을 가려 응대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좋다. 특히 결제와 아이템 구매 등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모든 문제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결제와 아이템 구매의 경우 초기대응에 실패하면 보다 많은 리소스(인력 등의 자원)가 투자돼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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