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식

충남도, 서부내륙고속도 노선 갈등 해결기반 마련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9-09 18:18:12

    서부내륙 고속도로 대흥면 통과 구간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지역주민과 시행 주체가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충남도는 9일 예산군 대흥면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고속도로 사업 시행자,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부내륙 고속도로 대흥면 노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면서 노선과 관련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보존을 주장하는 예산군 대흥면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다.

    협의회는 갈등 당사자인 지역주민과 시행 주체인 국토부 및 포스코건설이 주축이 되고,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여해 상호 협의·조정을 통해 최적의 고속도로 노선(안)을 마련하고자 구성한 협의기구다.

    협의회 위원은 모두 15명으로 ▲지역주민 3명(고속도로노선 변경추진위원회 정종열 회장 외 2명) ▲사업 시행사인 포스코건설 2명(글로벌인프라본부 양기출 실장 외 1명) ▲전문가 5명(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정내수 실장 외 4명)이 중심이 되고 ▲공무원 5명(국토부 1명, 충남도 2명, 예산군 2명)이 참여해 고속도로 노선 문제 해결과 관련한 협의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협의회에는 국토부와 충남도 및 예산군의 업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위원으로 참여해 주요 의결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 수립 등 실질적인 갈등해결을 위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으로 협의회는 고속도로 건설로 발생될 수 있는 문화 및 자연유산의 피해 해결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필요시 환경피해 조사 등을 공동으로 결정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전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개발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협의회는 ‘충청남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갈등 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갈등을 대화로서 해결하고자 하는 갈등조정협의회로, 이해당사자 간 상호 협의 조정을 통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내 갈등현장에서 다양한 갈등해소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951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