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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SKT T1, 우승까지 한 발자국... 2세트 ‘압도’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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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9 19:24:05

    “우승까지 한 발자국!”

    SK텔레콤 T1이 29일 서울시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결승전 2세트에서 KT 롤스터를 꺽고 세트 스코어 2대0을 기록,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겼다.

    1세트를 내준 KT 롤스터는 상단 공격로에 ‘피즈’를 배치하고, 중후반에 강한 ‘빅토르’, 초중반에 강한 ‘애쉬’와 ‘쓰레쉬’를 택했다. 이는 압박(스플릿 푸쉬)와 초반 이득으로 경기를 지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SKT T1은 다소 특이한 ‘말파이트’를 상단에, ‘케넨’을 서포터로 기용했다. ‘페이커’ 이상혁도 돌진기술을 보유한 ‘다이애나’로 힘을 보탰다. 돌진력과 파고들기가 좋은 챔피언들을 보좌하기 위해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시비르’를 원거리 공격수로 선택했다. 이는 빠른 합류를 통한 교전으로 이득을 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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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전 장비를 점검중인 '페이커' 이상혁

    SKT T1이 준비한 돌진과 진영파괴 전략은 경기시작 8분경 교전에서 위력이 증명됐다. ‘페이커’ 이상혁의 죽음으로 시작된 합류전이 SKT T1의 5대1 완승으로 끝난 것.

    이 교전의 일등 공신은 ‘마린’ 장경환이었다. 그는 텔레포트와 ‘말파이트’의 궁극기 ‘멈출 수 없는 힘’을 사용해 상대 진영을 파괴해 팀이 합류할 시간을 벌었다. 이 덕에 기동성이 좋은 SKT T1이 합류전에서 앞서 큰 이득을 챙겼다.

    초반 격차를 벌이는데 성공한 SKT T1은 상단과 중단, 하단에서 동시 압박했고, 이상혁이 15분경 2번의 솔로 킬을 기록하는 등 이득을 키워갔다. 물론 1차 포탑 파괴를 끝낸 SKT T1이었기에 드래곤 버프도 손쉽게 챙겼다.

    이후 SKT T1은 이상혁의 ‘다이애나’와 장경환의 ‘말파이트’를 앞세워 KT 롤스터 진영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SKT T1에게 위기는 되지 않았다. 본진을 지키는데 급급한 KT 롤스터가 중립몬스터와 버프 몬스터를 챙기지 못해 격차는 눈덩이 구르듯 커졌기 때문이다.

    이후 경기 시간 30분까지 SKT T1은 쉴세 없이 몰아쳤고, 골드 획득량은 1만 8000골드 가량 벌어졌다. 충분한 격차를 확보한 SKT T1은 ‘내셔 남작’을 아무런 견제없이 사냥한 뒤 중단 공격로를 파고들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5 스베누 롤챔스 서머 결승전 2세트 라인업

    ▶KT 롤스터

    벤: 베인-이블린-칼리스타

    픽: 피즈(섬데이)-렉사이(스코어)-빅토르(나그네)-애쉬(애로우)-쓰레쉬(피카부)

    ▶SK텔레콤 T1

    벤: 쉔-아지르-룰루

    픽: 말파이트(마린)-엘리스(벵기)-다이애나(페이커)-시비르(뱅)-케넨(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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