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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LED와 알루미늄 입은 게이밍 키보드, 엠이아이씨 ‘퀀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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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8 15:56:30

    윈도우 태블릿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윈도우 10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입력장치로서의 키보드와 마우스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키보드는 매우 빠르고 정교하게 타이핑이 가능한데 이 장점만큼은 터치 키보드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핑이 잦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이들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곤 한다.


    다양한 LED 색상 자랑하는 퀀텀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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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시장에서 최근 키보드 트렌드는 화려하게 빛나는 LED 조명을 탑재하는 것이다. 고급 키보드라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각의 키마다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 키보드에 개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인테리어 소품까지도 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정확하고 빠른 키 입력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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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주변기기 전문업체 엠이아이씨(Meic)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게이밍 키보드 퀀텀 7COLOR LED(QUANTUM 7COLOR LED, 이하 퀀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각각의 키 스위치가 노출된 비키(Viki, 키보드 하우징을 없애 키캡이 두드러지는 형태) 스타일 키보드다. 따라서 LED 조명 효과가 좀 더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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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 키보드는 펑션(Fn) 키와 LED 키를 눌러 LED 조명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이 두 버튼을 누를 때마다 블루/레드/퍼플/옐로우/시안/그린/화이트 총 7 색상으로 변경된다. 또한 펑션 버튼과 페이지 업/다운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으로 LED 조명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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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 키보드는 화려하게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은은한 불빛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 일정하게 밝기가 변하는 브레스(Breath) 모드에서는 밝기 조절이 안 되니 유의하자.

    다양한 단축키/특수키로 게임 안정성 높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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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 키보드의 키캡은 2중 사출로 만들어져 버튼을 누를 때 일반 키보드보다 좀 더 묵직한 키감을 제공한다. 빠르게 키보드를 연타할 때 키의 반응이 손가락 끝에 느껴질 만큼 느낌이 좋다. 여기에 한글 자판을 레이저로 각인해 오래 사용해도 한글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저렴한 키보드의 경우, 짧게는 2~3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글자 각인이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퀀텀 키보드는 그 보다 몇 년 더 사용해도 키 입력 느낌과 키보드 글자가 구입 당시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 또한 백라이트 투과성도 상당해 LED 효과를 확실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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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브레인 방식이어서 타이핑하는 소리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PC방 등 많은 이들이 모인 장소에서 특히 사용하기 좋다.


    퀀텀은 기본적으로 게이밍 키보드를 표방한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몇 가지 기능들을 제공한다. 우선 게임 중 실수로 누르면 낭패를 보게 되는 윈도 키를 잠글 수 있어(펑션+윈도 키) 게임 도중 게임화면에서 이탈하는 일을 막아준다.


    또한 게임 중 자주 누르는 키들을 골라 3개 이상 동시에 누를 경우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 안티 고스팅(Anti-Ghosting) 기능도 갖춰 FPS 같은 게임을 할 때 생존율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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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 퀀텀 키보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제공한다. 펑션 키와 함께 다른 F 키를 눌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재생/정지/볼륨 업/볼륨 다운/뮤트/다음 트랙/이전 트랙/이메일/인터넷 브라우저/계산기 등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알루미늄 실버/골드 컬러로 고급스러움 물씬 풍겨


    재질적인 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퀀텀 키보드는 아노다이징(산화피막) 처리한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다. 금속의 단단하면서 묵직한 질감은 게임을 즐길 때 키보드가 강력하게 고정되는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의 두께도 1.5mm로 상당해 웬만한 충격에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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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퀀텀 키보드의 무게는 1.2kg 수준이어서 게임에 몰입해 키를 빠르게 두들겨도 키보드 위치가 변경되는 일이 거의 없다. 키보드 바닥 면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 탭이 4개 부착돼 있다. 높이조절 받침대 끝에도 고무 탭이 부착돼 있어 키보드를 단단히 고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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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의 색상은 실버와 골드 두 종류다. 이 두 색상과 재질은 갤럭시 S6나 아이폰6에 사용되는 색상이기도 하다. 키보드의 가격이 3만 원대지만 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실버/골드 색상은 무척 고급스러워 보이며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같은 색상으로 구입하면 왠지 세트 같이 느껴진다.


    키보드는 또 생활방수 설계가 적용돼 물이나 음료수 등을 쏟아도 키보드 내부로 쉽게 유입되지 않는다. 물티슈 등으로 간편하게 닦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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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의 특징으로 키보드 케이블은 쉽게 단선되지 않도록 패브릭 재질로 감쌌고 끝 부분의 USB 단자는 금도금 처리했다. 케이블 중간에는 노이즈를 억제하는 노이즈 필터도 장착됐다.

    문서 타이핑도 편리… 2년 무상보증기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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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외에 문서를 타이핑해 보니 무척 편리하다. 퀀텀 키보드를 측면에서 보면 키캡 상단이 윗줄은 오목하게, 아랫줄은 볼록하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S 라인으로 디자인됐다.

    이렇게 하니 가장 아랫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함으로써 손끝에 걸리는 느낌이 없고 자주 사용하는 위쪽 줄은 살짝 파여 있어 좀 더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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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도 많지만 PC방에서 다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PC방이 일반 소비자들보다 LED 키보드를 더 선호하는데 퀀텀 키보드는 PC방에서도 비교적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PC방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라면 내구성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보드의 무상 AS 기간도 2년으로 긴 편이다.

    지나치게 비싼 기계식 LED 게이밍 키보드 사이에서 엠이아이씨의 퀀텀 키보드는 품질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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