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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에 생동감을 더할 사운드바, 브리츠 ‘BZ-T36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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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7 18:01:46

    TV 두께가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반대로 스피커의 성능은 낮아졌다. 스피커의 구조상 인클로저나 스피커의 크기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 들을 만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얇은 두께의 최신 TV로는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얻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장한 것이 사운드바다. 얇고 긴 바(Bar) 형태로 TV나 모니터 밑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높고 멀티 스피커를 채택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브리츠(Britz) 역시 지난해 사운드바 BZ-T3400을 선보인 바 있다. 32인치 TV에 어울리는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브리츠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사운드바 BZ-T3600 AV 사운드바 2nd 에디션(이하 BZ- T3600)을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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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츠 사운드바 BZ-T3600


    BZ-T3600은 더 나은 소리와 대형 스크린에 어울리도록 몸집을 더 키웠다. 그렇지만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 슬림한 몸체를 뽐낸다. 여기에 출력을 높이고 이전 사운드바에서 없었던 HDMI ARC 단자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 기능까지 품었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사운드와 추가된 연결단자와 기능,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는 여전하다.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사운드바가 될 수 있을까? 브리츠 BZ-T3600 사운드바를 살펴보자.

    ■ 하이글로시 광택으로 세련미 더해

    브리츠 BZ-T3600은 깔끔한 바 타입의 사운드바다. 여기에 이전 사운드바 보다 더 커졌다. 너비는 950mm로 이전보다 약 150mm, 높이는 93.5mm로 약 30mm 정도 더 커졌다.

    ▲ 28인치 뷰소닉 모니터와 배치한 사진


    32인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가로 길이가 더 크기 때문에 확실히 대형 스크린에 잘 어울린다. 이전 브리츠 사운드바가 콤팩트형으로 PC 모니터에서 잘 어울렸다면 이번 BZ-T3600은 55인치나 65인치 등 최신 대형 스크린과도 잘 어울린다.

    크기는 더 커졌지만 두께는 51mm로 약 9mm 더 얇아졌다. 그렇기에 옆에서 보기에 더 슬림하면서 스크린과의 일체감이 더욱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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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블랙으로 어느 모니터에서나 잘 어울리도록 했으며 스크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면은 스피커를 보호하는 메탈 그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클로저에는 하이그로시 광택을 주어 옆이나 위에서 봤을 때 세련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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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옆면에는 제품을 켜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3개의 버튼을 채택했다. 전원 버튼을 약 2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이후 한 번 누를 때마다 광입력, 블루투스 등 모드가 변경된다. 음량 버튼으로 간단히 볼륨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것은 무선 리모컨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볼륨 버튼 하단에는 MP3 링크라는 3.5mm 외부 오디오 입력단자가 있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MP3 플레이어나 라디오 등을 연결해 쓸 수 있다. 물론 뒷면의 외부입력단자를 이용해도 되지만 MP3 링크 단자는 측면에 있기 때문에 쉽고 간단한 연결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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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하단에는 고무 받침대가 있어 사운드바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진동을 억제하는 역할도 겸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지만 벽에 걸 수 있는 월마운트 브라켓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공간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스피커를 벽에 걸어둘 수 있다.

    ■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시인성 높여


    작동 상태를 알리는 디스플레이가 그릴 안쪽에 내장됐다. 이전 T3400은 해당 LED가 켜지는 것으로 작동 상태를 표시해줬는데 이번 브리츠 BZ-T3600은 그릴 안쪽에 커다란 화이트 디스플레이로 현재 모드와 볼륨 등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정보를 볼 수 있다.


    AUX(외부입력) 모드일 경우 Au라고 뜨며 블루투스 모드는 bt 등 간략하게 모드를 표시해주며 디스플레이가 밝아 시안성이 높은 만큼 리모컨의 Dimmer 버튼을 누르면 밝기를 4단계로 바꿀 수 있고 스크린을 볼 때 방해가 된다면 아예 끌 수도 있다.
     
    ■ RCA부터 HDMI, 블루투스까지 다양한 연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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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단자는 우측 뒷면에 있다. 듀얼 RCA 단자와 광 입력단자(옵티컬), HDMI ARC(오디오 리턴 채널)로 지원 단자가 더욱 풍부해졌다. 대부분의 TV는 광 출력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TV와 연결할 경우 광 단자를 사용하면 좋고 사운드카드도 이를 지원한다면 PC와 연결해 깨끗한 디지털 오디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고급 오디오 기기에서 지원하는 HDMI ARC(오디오 리턴 채널)을 지원해 HDMI 케이블만으로 깔끔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여기에 듀얼 RCA 단자를 채택해 대부분의 오디오 기기와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굳이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블루투스 사운드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드로만 설정을 해 놓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BZ-T3600을 찾을 수 있어 별도의 페어링 모드로 진입할 필요가 없으며 새롭게 NFC 기능을 지원해 NFC 지원 스마트폰을 사운드바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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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T3600은 입력 구성이 풍부한 만큼 어떤 구성으로 들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다. 광 입력 단자와 RCA 단자는 PC나 TV에 연결하기에 어울리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라디오나 MP3 플레이어는 측면의 MP3 링크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또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라면 블루투스로 간단히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노트북과도 간단히 연결하기 때문에 무선을 통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 부실한 사운드를 대신할 확실한 업그레이드

    브리츠 BZ-T3600을 TV와 노트북,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시청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60W의 출력이다. BZ-T3600은 두 개의 15W 풀레인지 유닛과 30W 출력의 우퍼 유닛으로 TV의 내장 스피커가 내기 어려운 풍부한 사운드를 낸다. 60W의 사운드를 들으면 이전의 내장 스피커의 사운드가 부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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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사운드와 함께 스피커의 전면 배치로 인해 소리가 더욱 직관적으로 들린다. 모니터 후면이나 아랫면에 장착된 내장 스피커와는 사운드의 질이 확실히 다르다.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오랫동안 제조한 브리츠의 제품답게 사운드 완성도도 뛰어나다. 시원시원한 출력과 더불어 음의 왜곡을 없애고 최대 볼륨인 32까지 음량을 높여도 사운드 밸런스 역시 안정적이다. 워낙 출력이 높은 탓에 일반 가정에서는 BZ-T3600의 출력을 최대로 올리는 일은 극히 드물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재생해보니 몰입도에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음량이 크고 주변 디테일한 소리까지 잡아내며, 50mm의 저음 유닛의 충실한 저역대 재생으로 영상의 집중도를 크게 올려준다.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에 좋고 스포츠 경기를 볼 때에는 생생한 입체감으로 훨씬 생동감 있는 스포츠 경기를 만끽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해 음악 감상용으로도 잘 어울린다. 자체적으로 3가지 이퀄라이저(EQ)를 제공해 사용자에 따라 음색을 달리해 들을 수 있다. 팝(Pop), 록(Rock), 플랫(Flat) 이렇게 3가지 음장을 지원한다.

    록은 저음에 힘이 실리며 팝은 시원스러운 음색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플랫보다는 귀에 확 들어오는 록 음장을 선호한다. 음장은 리모컨의 EQ 버튼을 눌러 간단히 바꿀 수 있다.


    60W의 높은 출력과 든든한 서브우퍼 덕분에 미니 블투투스 스피커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스마트폰을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 편리한 조작을 위한 무선 리모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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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패키지로는 무선 리모컨과 3.5mm to RCA 케이블, RCA to RCA 케이블, 스피커를 벽에 걸기 위한 월 마운트 브라켓, 간단한 설명서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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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팩트한 크기의 무선 리모컨은 전원 및 볼륨 조정은 물론이고 이퀄라이저, 디스플레이 밝기, 모드 변경 등 사운드바가 가진 모든 기능을 지녔다.

    ■ 높은 완성도와 합리적인 가격 돋보이는 사운드바


    브리츠가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바 BZ-T3600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위해 크기를 좀더 키우고 출력도 높여 기존 내장 스피커의 빈약한 사운드가 아닌 힘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광 단자와 HDMI ARC 단자를 채택해 TV나 PC와 연결해 깔끔한 디지털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내는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가격 부담도 낮췄다.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 초반대로 브리츠가 가진 뛰어난 값 대 성능비를 누리기에 좋은 사운드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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