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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에서도 BA의 소리를.. 티피오스 'H100JBT'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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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1 16:01:43

    그 동안 블루투스 이어폰은 PCB, 배터리 등과 같은 부품 설계로 인해 소형 유닛을 주로 사용해 소리 면에서 만족감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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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극복하기 위해 CD수준의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알려진 APT-X 코덱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뿐, 유닛이 가진 성능의 한계로 APT-X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과 거의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요즘 트랜드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편리함은 물론 뛰어난 음질까지 갖춘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티피오스 H100J BT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8mm 다이나믹 듀서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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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하이브리드 이어폰이란 일반적으로 고음을 담당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와 중,저음을 담당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같이 구성된 방식으로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유닛이 각각의 음역을 나누어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소니,AKG 등과 같은 전통적인 음향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기술력으로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12년 티피오스에서 개발하였으며 그 이후 가장 최근 출시한 ALTONE 시리즈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이어폰 개발 경험을 쌓아 이번 신제품인 H100J BT까지 개발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력은 2013년 티피오스가 특허 출원한 투웨이 이어폰의 음 발생기 홀더 구조(특허번호 1020130138324)및 디자인 방식으로 모방이 불가능해 독자적인 라인업 구축이 가능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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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mm 다이나믹 듀서가 담당하는 풍부하고 깊은 중,저음은 소리의 밀도감이 높아 비슷한 가격대의 유선이어폰과 비교 청음시에도 크게 차이가 없다.

    블루투스 환경에서도 티피오스 특유의 저음 재생력을 들을 수 있어 음감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고음역대를 침범하는 마스킹 현상을 최소화 한 완성도 높은 중,저음의 소리가 매력적이다. 고음 영역은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담당하여 선명하고 깨끗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담당하는 고음역은 수준급의 해상력을 바탕으로 중,저음의 비해 비중은 작지만 치찰음을 적절하게 제어해 듣기 편안한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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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의 경우 알루미늄과 황동, 2가지 메탈 재질을 깍아 도금 처리한 하우징을 도입해 플라스틱에선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풍기며 단단한 내구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갖췄다. 이어헤드 부분에는 SUS 플레이트 공법이 적용된 로고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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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유닛부는 타사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해 약 2배 정도 슬림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PCB 등과 같은 블루투스 관련 회로를 오른쪽 수신부에 별도로 탑재해 가능했다.
    이로 인해 여성들도 가볍고 부담없는 사이즈로 착용하기 용이하며 좌,우 유닛에 마그네틱 자석이 탑재되어 안정적인 보관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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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칼국수라 불리는 TPE 재질이 사용되어 줄꼬임이나 터치노이즈를 최소화 하였으며 내부에 A급 명주실이 있어 단선 방지에도 효율적이다.

    부가 기능으로 넥밴드 타입에서만 지원 되었던 진동모터 기능을 목걸이형 블루투스 이어폰에도 처음으로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수신기 내에 탑재된 동그란 진동모터는 전화 수신, 배터리 부족, 거리가 멀어졌을 때 등 상황 별로 설정되어 안내 멘트와 함께 최소 1번에서 3번까지 진동 알림이 반응해 대기 모드에서도 블루투스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2대의 기기와 호환 가능한 멀티페어링, 외부 소음을 차단해 통화 품질을 높여주는 마이크 노이즈캔슬링(NC), 선명한 통화 마이크를 지원하는 HD보이스 등도 활용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90mAh로 최대 130시간, 음악 재생 및 통화 시 5시간을 지원하며 충전은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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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100J BT는 그 동안 간편함만을 추구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에 음질이라는 새로운 명제를 가지고 출시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제품답게 소리에서 매우 뛰어난 만족감을 보여준다.

    그 동안 무선 환경에서 음질 개선보다는 블루투스 기능에만 집중해 온 많은 브랜드들이 긴장할 만한 뛰어난 음질은 일반 소비자층과 마니아층을 한 번에 어우를 수 있을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저가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과연 H100J BT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피오스 H100J BT 공식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며 제품 가격은 59,800원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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