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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항, 반미투쟁 단골메뉴 언제까지?


  •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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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14 16:29:06

     

    광복절을 앞두고 제주 강정항에 또 다시 일부언론과 제주지역 직업활동가단체들 사이에서 반미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다.

     

    리사 프란체티 주한 미해군사령관 이임식 공동인터뷰를 두고  발언의 꼬투리를 잡아  제주 강정항이 마치 미군의 해군기지화 되는 것처럼 왜곡보도에 나서고 있다. 

     

    리사 프란체티 제독은 제주 강정항이 완공될 경우에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우리(미 해군)가 배를 끌고 올 수 있는 어느 항구라도 우리는 더 큰 자유와 훈련을 위해 훌륭하게 이용할 것"이라는 일반적 발언을 두고 극단적 언론과 제주 언론 매체들을 중심으로 마치 미 해군 기지로 전락할 것인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이들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를 기다렸다는 듯이 '제주해군기지 저지 전국대책회의'는 "제주해군기지는 미해군용 기항지인가"란 성명을 발표했다.

     

    해군은 14일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이 13일 발표한 ‘제주해군기지가 미 해군용 기항지인가’ 성명과 관련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미군기지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사업단은 14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대한민국 해군의 기동전단과 15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기항할 수 있는 항구로 설계돼 공사 진행 중이며, 완공 시 민과 군이 공동으로 함께 사용하게 될 항구”라며 “강정마을회와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미군기지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동맹국인 미군 함정이 제주민군복합항에 일시적으로 기항할 수는 있다”며 “이러한 일시 기항은 중국, 일본 등 어느 나라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해군 함정도 청해부대 작전, 사관생도 순항훈련, 림팩훈련 기간 중 외국 항구에 기항하고 있다”며 “미군 함정이 일시 기항한다고 곧 미군의 군사기지로 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마지막으로 강정마을회와 일부 시민단체의 '미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이 사용 가능하게 설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보훈단체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뒤덮이고 있는데, 해군기지반대세력들이 하루도 못가 거짓으로 밝혀질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복 70년을 계기로 제주가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데, 국제협약의 기본도 모르는 것인지 일부러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조작된 반미선동에만 열중하는 해군기지반대 단체들이 이제 자성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호준 (hjle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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