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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시장 샤오미 선두탈환, 애플은 3위로 밀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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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05 10:16:46

    중국 시장서 자국 브랜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아이폰6를 위시로 중국시장 톱으로 등극한 애플이지만 샤오미와 화웨이의 맹공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샤오미(Xiaomi)가 15.9%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을 누르고 선두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 뒤는 유명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Huawei)가 15.7%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샤오미와 화웨이의 역공을 맞고 1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물러났다.

    다만, 12.2%라는 수치는 카날리스가 아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분석한 자료인데, 그는 2분기 판매량을 샤오미 15.8 %, 화웨이 15.4 %, Apple 12.2 %로 분석한 바 있다. 무슨 이유인지 카날리스는 애플의 점유율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며 엄청난 판매를 기록, 샤오미와 화웨이를 누르며 중국시장서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또한 그러한 인기돌풍은 사람들로 하여금 애플의 인기가 지속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었다.

    카날리스는 타 스마트폰에 비해 매우 비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저가시장이 절대적인 중국에서 1등을 차지한것 자체가 '엄청난 결과'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애플이 올해 1분기 14.7%의 점유율과 1450만대라는 기록적인 출하량을 달성하며 중국서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 후 10개월이 지난 상황이며,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9월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열기가 식어버리는 문제가 생겨 애플의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점은 샤오미보다도 화웨이의 성장이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징웬 왕은 "이번 분기에 화웨이는 마진과 수익을 놓치지 않은 채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 매출을 올렸다"라며 "2분기 판매수가 1분기보다 48% 오른 수치를 기록한 화웨이는 샤오미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도를 위시로 한 동남아 국가들이 또 다른 스마트폰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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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에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화웨이(좌)와 샤오미(우) 스마트폰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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