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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욱 본부장 “‘페이코’, 가맹점-손님 잇는 허브”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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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30 13:43:14

    “‘페이코’는 가맹점과 손님을 잇는 허브가 될 것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 김동욱 페이코사업본부장은 30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정식 출시를 발표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가맹점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해 성과를 내겠다는 뜻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는 지난해부터 간편결제 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하며 핀테크, 특히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올해에는 ‘페이코’ 서비스와 유지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금 보유고를 높였다. 이중 ‘페이코’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1,200억원 가량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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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간편결제는 얼마나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편리한 기능이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티머니’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페이코’ 보급을 위한 영업과 마케팅에 생각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갔다”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능만을 추구한 결과 전체적인 비용이 감소했다. 생활 밀착형 마케팅 CF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카드로 익숙한 ‘티머니’는 생각보다 막강한 인프라를 국내 시장에 구축한 상태”라며 “이를 통한 가맹점 확보는 ‘페이코’의 장점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운영비용 감소를 위해 다른 간편결제 업체들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코’가 사용자의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 본부장은 신중하게 답했다.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당장 많은 사람들이 기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에 거부감을 표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 본부장과 NHN엔터가 그리는 ‘페이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 걸까.

    김 본부장은 “‘페이코’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허브 역할로서 생명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NHN엔터는 크로스-타킷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원해 상생의 텃밭을 제공해 나아갈 계획”이라 말했다.

    그는 지우개 연필을 예로 들었다. 연필 뒷 꼭지에 지우개가 붙는 단순한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상품화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를 빗대어 ‘페이코’ 역시 많은 고민과 노력이 투자돼 개발됐으며, 간편결제 시장 진입이 힘들지만 허브의 역할과 함께 진정한 편리함이 ‘페이코’ 만의 장점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그는 연필로 글을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사람은 간편함을 추구하는데, ‘페이코’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끝으로 “‘페이코’ 영업을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목소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판매자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결제 수단보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허브였다”며 “이런 요구에 부응하는 ‘페이코’가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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