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NHN엔터, 간편결제 ‘페이코’ 8월 1일 론칭... 종합 IT기업 진화 ‘첫걸음’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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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30 12:31:39

    대형 게임업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가 종합 IT기업으로 진화를 시작한다. 오는 8월 1일 정식 론칭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통해서다.

    NHN엔터는 30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페이코’ 론칭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서비스 일정과 계획 등을 공개했다.

    NHN엔터 김동욱 페이코사업본부장은 “기술로 지갑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시장을 조사해 보니 오산이었던 것을 알게 됐다”며 “대신 이용자의 생활을 어떤 서비스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페이코’가 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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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코’는 어떤 서비스?

    ‘페이코’는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다. 간편결제는 ‘핀테크’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술로, 스마트폰을 지갑이나 현금처럼 사용하는 결제방식의 총칭이다. ‘페이코’ 사용자는 계정정보(아이디, 패스워드)나 스마트폰 어플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으며, 단말기 터치(NFC)를 통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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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개발해온 간편결제 서비스로 드디어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20만 가맹점에서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간편결제의 성공 가능성은 곧 얼마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 NHN엔터는 전국 10만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페이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 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또, 이용자 편의를 위해 ▲사용자간 티머니 교환 ▲카드-모바일 간 금액 이동 등의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 ‘티머니’와도 손잡았다.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 가맹점을 ‘페이코’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소형매장이나 편의점, 카페 등 신용카드 사용이 불편했던 곳들에서 ‘페이코’가 현금의 대안으로 사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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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가맹점 역시 10만점 가량으로 대규모 쇼핑물을 물론, 중-소규모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NHN엔터는 꾸준히 온라인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으며, ‘페이코’ 이용에 불편이 없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페이코’, 교통카드 ‘티머니’처럼 사용 가능

    NHN엔터는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티’ 서비스와 연계해 서비스의 범위를 넓혔다. ‘페이코’는 ‘티머니’ 결제가 가능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티머니’의 인프라는 대단하다. 대부분의 대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강점은 ‘페이코’가 계승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물론, ‘티머니’ 사용이 불가능한 매장에서도 ‘페이퍼’ 전용 동글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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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는 ‘페이코’ 전용 단말기(동글)을 오는 2017년까지 약 30만대를 전국 매장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 동글은 ‘페이코’는 물론 다른 업체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같은 고민을 하던 업체들과의 공동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단, 협업업체에 대한 정보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페이코’는 스마트폰이 꺼진 긴급상황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게 NHN엔터 측의 설명이다. ‘페이코’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된 후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NHN엔터는 이 기능을 통해 ‘페이코’가 유용한 지불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코’, 어떻게 서비스 되나

    오는 8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 되는 ‘페이코’는 먼저 10만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9월부터 서비스된다. 이 시기에는 먼저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2월 부터는 ‘페이코’ 단말기가 설치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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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는 오는 12월까지 단말기 1만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 확보를 위해 타 업체들과의 연계하고 있으며 ‘페이코’가 간편결제의 허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해외 결제도 가능해 진다. 회사 측은 연내 해외 직구족이 ‘페이코’로 해외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회원 로그인 정보에 따라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이용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자-마스터 카드 또는 현지 신용카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 본부장은 “‘페이코’를 통해 간편결제의 진면목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500만 결제회원 확보와 가맹점 확대, 크로스-타깃 마케팅을 전개해 가맹점들과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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