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던파 10주년] ‘던파’ 싹 바뀐다... 통합서버-에픽 확정 드랍 예고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7-25 20:14:17

    사춘기에 접어든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낡은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입는다.

    네오플과 넥슨은 25일 ‘던파 열파참(열번째 파티에 참여하세요)’ 행사를 통해 올여름 업데이트될 ‘열풍’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발표된 업데이트는 오는 13일부터 2주간의 간격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열풍’ 업데이트의 주요 콘텐츠는 ▲시나리오 던전, ▲50레벨 전 자유전직 ▲에픽 확정 드랍 ▲길드 개편 ▲‘남마법사’ 2차 각성 ▲통합 경매장 ▲통합 서버 ▲지역 점령전 ▲‘여귀검사’ 2차 각성 등이다.

    먼저 10여년간 사용됐던 던전과 퀘스트 진행 방식이 진화된다. 기존 ‘던파’는 퀘스트 수락-수행-던전 클리어-퀘스트 완료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원하지 않더라도 마을에 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던 것. 또, 퀘스트가 완료되도 무조건 던전을 클리어 해야 했던 문제도 있었다.

    ‘던파’ 윤명진 디렉터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 게임의 몰입감을 헤치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후 시나리오 모드 시스템을 도입해 ‘던파’의 이야기와 보다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선보이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 설명했다.

     

    신규 콘텐츠 ‘지역 점령전’도 추가된다. 이 콘텐츠는 두 길드가 대립하는 이용자간 대결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대 80명(길드당 4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직접적인 PVP외에도 지역을 차지하는 식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참가할 수 있는 방법도 도입된다.

    길드 시스템도 개편될 예정이다. 윤 디렉터는 이 개편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진 않았으나 ▲길드 지원병 ▲길드 대여 아이템 등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길드 지원병은 다른 이용자가 육성한 캐릭터를 지원병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든 서버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이는 통합서버도 운영된다. 네오플 측은 서버마다 다른 인구와 경제균형을 위해 단일서버를 도입하며, 우편, 경매장, 아이템거래 등을 서버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에픽 시스템에 사용될 에픽 도감

    ‘헬 던전’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최고등급(에픽) 아이템의 드랍확률도 상승된다. 윤 디렉터는 “‘헬 던전’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유저도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된다”며 “이를 위한 ‘에픽 도감’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모든 캐릭터의 2차각성을 끝내겠다던 네오플은 이날 ‘남마법사’와 ‘여귀검사’의 2차 각성을 ‘열풍’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마법사’는 오는 8월 27일, ‘여귀검사’는 9월 17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윤 디렉터는 약속했다.

    네오플은 시스템 내용 외에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소소한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를 깔보는 말로 ‘던파’ 최강 캐릭터라는 오명이 붙은 NPC 캐릭터 ‘하츠’의 말버릇이 하향되며, ‘남거너’의 1차 각성스킬 ‘블랙 로즈’의 도트가 개편된다. 이와 함께 ‘던파’의 마스코트 캐릭터 ‘여마법사’의 4개 2차 전직 캐릭터의 일러스트도 변경될 예정이다.

    윤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이용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네오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여러분이 원하는 콘텐츠와 업데이트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주년을 맞이한 ‘던파’를 위해 넥슨과 네오플은 과천 서울랜드에서 생일잔치 ‘열파참’을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2000여명의 이용자가 참석해 ‘던파’의 생일을 축하했으며, 과거 ‘던파걸’로 활동했던 인기가수 아이유도 아름다운 축하무대로 10주년 행사를 함께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716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