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리소코리아, ¨누구나 쓰기 좋은 다이소 같은 풀컬러 프린터¨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7-24 19:20:30

    “후지제록스나 캐논비즈니스솔루션의 컬러 인쇄 품질은 고화질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고품질 컬러는 잉크를 더 많이 사용하고 이것은 곧 유지비용으로 연결이 됩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쇄물을 벽에 걸어둘 일도 없을 테니 업무용으로는 비용을 낮춘 실용적인 컬러 프린터가 필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틈새시장에 주력한 것이 바로 리소코리아입니다”


    디지털 인쇄기 전문기업 리소코리아의 조의성 부사장의 말이다. 지난 1945년도에 설립한 리소코리아는 디지털 공판 인쇄기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중고교 학교에 공판 인쇄기를 납품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 리소코리아 조의성 부사장


    최근 리소코리아는 실용성을 바탕으로한 풀컬러 잉크젯 프린터로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리소코리아가 기존 인쇄 업체의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파고들 수 있을지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리소코리아 본사에서 리소코리아 조의성 부사장을 직접 만났다.


    업무용 문서에 컬러가 더해지면 알아보기에도 좋고 더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그렇지만 이는 곧 비용으로 이어진다. 컬러 프린팅이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 리소코리아는 이러한 틈새를 파고들었다.


    리소코리아의 ‘컴컬러(ComColor)’ 시리즈는 실용적인 풀컬러 잉크젯 프린터다. 저해상도 대량출력 및 다품종 소량출력, 여기에 POD(Publish On Demand) 출판 서비스도 가능하다. 그렇기에 건강검진결과서와 같이 고해상도 컬러가 필요없는 분야를 타깃으로 한다.


     

    조의성 부사장은 컴컬러의 저렴한 유지비용을 강조했다. 그는 “컴컬러 시리즈는 다른 브랜드의 컬러 인쇄물 1장보다 최소 5분의 1까지 저렴하다”며, “낮은 유지 비용으로 부담 없이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컬러 인쇄를 하기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다. 해상도가 일반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다. 사진과 같은 선명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획안이나 레포트로 내기에 품질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눈이 더 편안해 어린이용 학습지로도 활용하기 좋다. 



    조의성 부사장은 “리소코리아가 추구하는 실용적인 컬러다. 잉크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유지비를 줄여야 하는 기업에게 확실히 유용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컬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지만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 ‘다이소(균일가 생활용품 브랜드)’ 같은 컬러”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컴컬러 프린터는 어떠한 기업에 적합할까. 조의성 부사장은 “컬러 출력이 많은 회사에 어울린다”며, “프린터 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있고 속도가 높아 생산성이 높은 프린터를 요구하는 기업에 최적화됐다”고 전했다. 월 인쇄량은 1만장 이상의 기업이라 덧붙였다. 


    속도도 빠르다. 컴컬러 2150A나 9150A는 150ppm의 속도로 분당 A4 용지 150장의 출력이 가능해 대량출력에 적합하다.


    컴컬러 프린터에 붙여서 사용하는 옵션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먼저 ‘페이스다운 오프셋 스테이플러’는 출력물 적재 및 스테이플 마감을 할 수 있는 소형 옵션으로, 트레이에 최대 1,000매의 출력물 적재가 가능하고, 최대 50매 용지 두 곳 또는 모서리 한 곳에 스테이플 처리가 가능하다.



    대용량 우편물을 위한 ‘메일피니셔(Wrapping Envelope Finisher)’는 우편물을 출력해 봉투에 넣고 풀칠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시간당 최대 2,200통을 생산할 수 있다. 다양한 DM, 안내장 등의 우편물 생산을 수작업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관리자 없이 수행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며, 소음이 적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규모가 작은 병, 의원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 다른 옵션 액세서리인 ‘퍼펙트 바인더(Perfect Binder)’는 소량다품종 책자의 출력부터 무선 열 제본까지의 공정을 1분당 100페이지의 속도로 자동 처리하는 제품으로, 건강검진 결과서, 각종 매뉴얼 등을 아웃소싱 없이 자체 생산할 수 있다.


    ▲ 낮은 비용으로 컬러 우편물을 제작한다


    기업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대표적인 곳으로 경찰청을 꼽을 수 있다. 2014년부터 경찰청이 속도 위반 등의 고지서를 리소코리아의 컴컬러 시리즈로 인쇄를 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흑백 인쇄물이 배부되었지만 컴컬러 프린터를 통해 신호등의 빨간색을 정확히 표현해 낼 수 있어 더욱 정확한 내용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리소코리아 측은 컬러로 출력되지만 인쇄비용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소코리아는 경쟁이 치열한 프린팅 시장에서 틈새를 잘 파고 들었다. 많은 프린팅 기업이 높은 해상도를 타깃으로 하지만 리소코리아는 해상도는 낮지만 실용성을 따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컬러로 승부를 걸었다. 낮은 인쇄비용으로 컬러 인쇄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715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