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한국엡손, 비즈니스 프린팅 시장 공략…비용절감으로 틈새시장 노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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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3 14:06:42

    한국엡손(대표 시부사와 야스오)이 비즈니스 프린팅 솔루션 ‘워크포스 프로’ 프린터와 복합기를 출시하며 기업대기업(B2B) 사업 영역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혔다.



    엡손의 프린터는 그동안 일반 소비자형 제품부터 중소 오피스용 제품을 위주로 공급해왔으며, 프린팅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 프린터, 복합기, 비즈니스 프린팅 솔루션과 함께 기업용 프린팅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엡손은 레이저 프린터가 아닌 잉크젯 프린터로 비즈니스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비즈니스용 프린터로는 레이저 프린터가 주로 사용되지만 엡손은 유지비용 절감과 낮은 전력소비, 빠른 첫 페이지 인쇄, 고품질 이미지 품질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지비용 절감을 위해 ‘엡손 워크포스 프로 WF-R5691’은 대용량 잉크팩을 채택해 최대 흑백 5만장, 컬러 5만장을 출력할 수 있다.


    한국엡손 측은 “7만 5천 페이지를 인쇄하는데 엡손의 비즈니스 프린터는 4개의 잉크 팩이 필요하지만 레이저 프린터는 52개의 토너 카트리지가 필요한 만큼 유지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열전사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 프린터 대비 전력 소비량이 약 88%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엡손 비즈니스 프린터는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과 엡손의 정밀코어(PrecisionCore) 프린터 헤드를 탑재해 컬러와 흑백 모두 고속으로 고화질 출력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예열 시간이 필요한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첫 장 출력 속도도 약 7초로 시간을 단축했다.


    한국엡손의 프린팅 원천 기술인 ‘마이크로 피에조’는 압전(피에조) 소자를 이용해 스펀지 속에 잉크를 넣어두고 강한 압축으로 이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는 잉크를 순간 가열해 기포가 생길 정도로 끓인 후 이를 분사하는 열전사 방식과 달리 잉크 모양, 크기, 배치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인쇄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국엡손 대표이사 시부사와 야스오는 “비즈니스 프린팅은 엡손이 후발주자지만 엡손만의 빠른 프린팅 속도와 비용절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B2B 레이저 컬러복합기가 한국시장에서 연 200만대 규모인데 한국엡손은 2017년까지 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한국엡손)


    신제품 ‘워크포스 프로 시리즈’ 3종은 레이저 프린터보다 비용 효율성을 높인 비즈니스 프린터와 복합기로 구성됐다. 지난 4월 출시한 A3 디지털 복합기 ‘엡손 워크포스 프로 WF-8591’의 후속 제품으로 오는 7월 23일 출시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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