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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업체들 하반기 모멘텀 확보 ‘본격화’... 국내외 시장에서 시험대 올라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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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2 15:49:21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모멘텀 확보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기하는 작품까지 플랫폼과 전략에 따른 돌파구가 마련된 것.

    드래곤플라이, 네시삼십삼분,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등 중견 게임업체들은 3분기를 기점으로 신작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게임시장의 관심은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업체들의 도전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 역시 하반기 본격화되는 중견업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성과가 미진한 상황에서 역전의 수가 얼마나 먹힐지 관심을 두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각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하반기 실적이 향후 몇 년간의 사업기반이 될 것이라는데 중론이 모이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온라인게임 슈퍼스타 파이터

    먼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오는 23일 신작 온라인게임 ‘슈퍼스타 파이터’의 프리시즌 테스트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노린다. 드래곤플라이는 테스트에 앞서 e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한 온상민 해설과 성승헌 캐스터를 홍보모델로 발탁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 ‘메이플스토리2’ 정식 서비스와 ‘문명온라인’의 성공적인 파이널 테스트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 시장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슈퍼스타 파이터’ 공개 전 1만원대에 거래됐던 이 회사의 주식은, 21일 1만 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30% 가량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 또, 공식 홈페이지가 열린 7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5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일은 다소 주춤했지만 신작 출시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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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 이하 4:33)은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블레이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지난 20일 ‘블레이드’ 해외시장 출시를 공식 발표한 4:33분은 약 17조로 추산되는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4월부터 ‘블레이드’를 호주 시장에 소프트 론칭하고, 이용자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다. 소태환 4:33 대표는 ‘블레이드’의 글로벌 성과를 위해 텐센트(중국), 라인(일본), 가레나(중화권) 등 각 지역의 유력 퍼블리셔와 협업관계도 구축했며 해외 시장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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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하반기 3개의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 회사는 내달 중순경 하반기 신작을 발표하는 공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며, 2분기 증권시장을 강타한 ‘상하이 애니팡’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와 투자가들의 관심도 ‘상하이 애니팡’에 쏠려있다. ‘상하이 애니팡’은 선데이토즈의 주력 IP와 ‘마작’의 요소를 도입한 퍼즐게임으로 중화권 시장의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퍼블리싱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점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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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쿠키런’ 한 작품으로 695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정식 후속작 ‘쿠키런2’의 글로벌 론칭을 하반기 예고했다. ‘쿠키런2’는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에 지불했던 수수료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실적개선에 청신호를 켤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2’ 출시가 임박하면서 데브시스터즈 주가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6일 52주 최저가(2만 77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쿠키런2’에 대한 기대감으로 3만원대 중반선을 회복했다.

    ▲ 다다소프트의 카지노스타(사진출처: 카지노스타 페이스북)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으로 반전을 꾀한다. 파티게임즈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26일 다다소프트(대표 김현수) 지분 전량(100%)를 227억원에 인수했으며, 최근 본사 직원을 파견해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됐던 '카지노스타' 작품들도 파티게임즈의 색이 입혀져 곧 출시될 전망이다.

    다다소프트는 지난 2013년부터 해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소셜카지노게임 ‘카지노스타’를 서비스 중인 업체다. ‘카지노스타’는 페이스북 카지노게임 카테고리 10위권 중반에 랭크돼 흥행기반을 닦은 소셜 카지노게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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