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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 넓어진 '검은사막'의 대륙, 어떤 콘텐츠 품었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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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1 10:52:13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지난 17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음게임 본사 대회의실에서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발렌시아: 황금의 시대’ 설명회를 열고 추가될 콘텐츠와 변경점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다음게임 함영철 ‘검은사막’ 팀장과 펄어비스 고도성 사업PM, 퀘스트-세계관 담당 김재희 개발자, UI-생활 콘텐츠 담당 김창욱 개발자, 캐릭터 담당 조용민 디자이너, 몬스터-AI-보스 담당 황대국 개발자 등이 참여했다.

    다음게임 함염철 팀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정식 서비스 이후 이달로 서비스 7개월을 맞이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최대 규모 업데이트인 발렌시아 대륙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 사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발표를 진행했다.

    ‘황금의 시대’의 핵심 콘테츠는 신규 지역 ‘발렌시아’다. ‘칼페온’ 공화국과 대립 관계인 왕정국가로 험난하고 건조한 광활한 사막 지역을 품고 있다. 게임의 이름이기도 한 ‘검은사막’도 품고 있다.

    ▲'펄어비스 고도성 '검은사막' 사업PM

    설명회의 초점도 사막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펄어비스 고도성 사업PM은 “사막 지역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며 “가혹한 환경을 게임 속에서 구현해 이용자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이다.

    ▲ ©

    -메인 스토리인 ‘흑정령’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
    조용민 “‘검은사막’의 스토리는 검은 사막의 월드를 모험하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지역에서의 모험을 통해 ‘흑정령’과 주인공, 세계가 엮이는 스토리라인이 준비되어 있다. 기존 퀘스트와 같이 난이도에 부합하는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

    -‘발렌시아’ 지역은 어떻게 업데이트되나.
    김재희 “업데이트 분량만 약 8기가다. 다른 게임의 론칭 버전과 비슷한 용량이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양인만큼 업데이트 방식을 고민 중이다.”

    -사막의 날씨 시스템은 사실 검은 사막 초기부터 있었다. 지금 발렌시아 업데이트에 와서야 된 이유가 궁금하다.
    고도성 사업PM “‘발렌시아’ 대륙의 업데이트로 지역 자체에 패널티를 주어 흡사 모험을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게 해주고 싶었다. 또, 같은 몬스터라도 낮과 밤 시간적 변화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기존 서비스 버전에는 가볍게 적용된 시스템인데, 이번 업데이트로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 접근성을 위한 조치로 봐 달라.”

    -보물찾기 시스템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김재희 “발렌시아 대륙은 광활한 사막지대를 품고 있다. 모험가가 삽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하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구역이 눈에 보이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사냥하는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블랙스톤’ 등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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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나 ‘연금술’ 같은 생산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 되는가.
    김창욱 “새로운 요리 레시피가 추가됐다. ‘발렌시아’ 대륙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전용 요리다. ‘연금술’은 새로운 아이템의 추가가 계획되어 있지 않고, 기존 연금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발렌시아’ 지역의 최종 콘텐츠는 무엇인가.
    조용민 “거점과 점령지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용자간 대결(PVP)를 즐길 환경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또 ‘붉은 전장’도 계속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을 점령하는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 일반 거점이 아니라 보다 상위 마을을 목적으로 하는 전투를 계획 중이다. 이는 그랜드 오픈 이후가 될 것이다.”

    -신규 캐릭터로 ‘쿠노이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도성 사업PM “검은사막에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또,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 다만 서비스 초기부터 어쌔신이나 암살자 형태의 캐릭터를 원하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가 ‘쿠노이치’다.”

    -일본에서 ‘검은사막’의 인기가 대단하다. ‘쿠노이치’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캐릭터로 보인다.
    고도성 사업PM “일본을 맞춰서 업데이트 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쿠노이치는 서비스 초기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캐릭터이며, 암살자 캐릭터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일본 업데이트 일정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쿠노이치’는 어떤 캐릭터 인가.
    고도성 사업PM “‘쿠노이치’는 단도를 사용하며 보조무기가 2개다. 수리검과 표창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보조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킬의 사용유무가 구분된다. 몰이사냥에 특화된 캐릭터는 아니며 단일 대상에게 압도적인 데미지를 주는 캐릭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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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 업데이트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지는 것 아니가. 기존 유저들에게 너무 유리한 것 같다.
    고도성 사업PM “과거보다 레벨업 속도가 빨라졌다. 아이템 강화도 다른 게임에 비교해서 쉬운 편이다. 접근성이 좋다는 뜻이다. 물론 캐릭터를 갓 생성해 ‘발렌시아’로 갈 순 없다. 단, 레벨을 올릴 수단이 많기 ‹š문에 쉽게 적응할 것이라 본다.”
    조용민 “꾸준히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좋은 장비를 가진 이용자들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니다.”

    -‘칼페온’ 지역이 버려지는 것 아닌가. 어떤 대응책을 준비했나.
    김재희 “‘칼페온’ 지역에는 많은 마을이 있다. 기존 게임은 높은 레벨 캐릭터들은 대도시에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검은사막’은 지금도 많은 마을에 이용자가 분포돼 있다. 특별히 ‘발렌시아’에 가지 않아도 됨으로 균형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

    -‘황금의 시대’ 업데이트에 정식 오픈이란 타이틀을 추가했다. 어떤 의미인가.
    함영철 팀장 “복귀 유저는 많은 부분이 변경됐음을 느낄 것이다. 레벨업 속도나 퀘스트 동선 등이다. 신규 이용자들과 기존 이용자들의 경제와 금화량을 조절할 것이다. 또 게임외적인 이벤트로 이용자간 격차를 줄일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이 론칭당시에 준하는 이벤트와 콘텐츠 등 ‘검은사막’ 서비스 전부터 발표-공유됐던 것들을 선보이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정식 오픈이라고 한 것이다.”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함영철 팀장 “이번 여름업데이트를 계기로 ‘검은사막’을 떠난 이용자나,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던 이용자들이 ‘검은사막’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검은사막’의 열성팬들도 이번 업데이트로 더 애착을 가지게 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겼으면 한다.”
    고도성 사업PM “‘발렌시아’가 기존 게임만큼의 볼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불편한 부분도 대거 수정했다. ‘검은사막’을 떠난 이용자들이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앞으로도 이용자분들과 함께하는 ‘검은사막’으로 가꿔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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