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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사업 드라이브 시작되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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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0 14:06:49

    한동안 잠잠했던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다시 뛰고 있다. 최근 출시한 게임들의 각종 지표가 상승해 하반기 출시 대기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포코포코’와 ‘히어로즈 킹덤’은 각각 무료인기 게임순위1위와 5위에 랭크됐다. 특히, ‘히어로즈 킹덤’은 출시 두달 가량이 지난 이후 순위가 급상승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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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코포코’의 인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전작 ‘포코팡’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과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캐주얼퍼즐게임이라 이용자의 폭이 넓다는 이유다. 또, 부산시가 ‘포코포코’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채용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게임 알리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히어로즈 킹덤’의 상승세는 다소 의외다. 지난 5월 29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초기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없이도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잊히는 듯 했다. 모바일게임이 출시 한 달만의 성과로 성패가 판가름 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기 때문.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히어로즈 킹덤’의 순위는 급상승했고, 매출순위도 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셈인데,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흥행 널뛰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마케팅의 효과라고 밝혔다. 각 게임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 순위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포코포코’는 최근 20~40대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와 연계해 타깃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히어로즈 킹덤’ 역시 신규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으로 성과가 오르는 중”이라며 “특히 부산시가 ‘포코포코’ 캐릭터를 관광자원으로 본격 활용하는 8월부터는 성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게임사업 성과에 쏠렸던 증권가의 관심도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돌아오고 있다. 올해 초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한 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 사업과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도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된 ‘갓 오브 하이스쿨’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8~9월은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론칭과 ‘갓 오브 하이스쿨’, ‘요괴워치’의 일본 출시 등이 맞물려 단기 모멘텀을 형성할 것”라고 예측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CCTV사업 ‘토스트 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게임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며, 종합IT기업으로 거듭나는 단계라고 강조한 바 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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