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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시장,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이용 비율 70%에 달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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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15 13:47:15

    모바일 통신 관련 국제 단체인 GSMA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1~3월) 스마트폰 이용 비율(접속수 기준)은 62%에 달해 유럽 평균 수준 55%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 비율은 올해 말까지 7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GSMA는 예측했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국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 수(유니크 모바일 가입자 수)는 태국 인구의 48%인 6억 7200만명에 달했다. 또 이 기간 모바일 접속수는 13억 건에 이르렀고 그 중 스마트폰이 8억 500만건(62%)을 차지했다. GSMA는 이 숫자가 올해 안에는 9억 1300만 건으로 전체 모바일 접속수의 68%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도시지역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샤오미 등의 단말기가 인기다. 또 4G 지원도 스마트폰 판매율을 높였다. 중국의 모바일 통신 인프라는 3G 네트워크에서 4G 네트워크로 급속히 이행 중이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의 4G 접속수는 1억 건이었지만 2020년에는 10억 건에 달할 전망이다. 이런 가파른 증가세라면 중국의 전체 모바일 접속수에서 차지하는 4G 비율은 작년 말 8%에서 2020년에는 전체의 2/3로 확대될 것이라고 GSMA는 보고했다.

     

    GSMA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경쟁 중인 해외 유명 브랜드에 비해 4G 지원 스마트폰 비율이 높았다. 올해 1/4분기 중국 업체가 출시한 신형 단말기의 70%가 4G를 지원했다. 반면 4G 지원 단말기의 세계 평균 비율은 40%였다. 이런 점에서 내년 이후에는 중국 브랜드들은 4G 미지원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GSMA는 예측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1/4분기의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고 6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5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제자리걸음이었으며, 급속히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IDC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GSMA도 이해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GSMA는 중국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 접속수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자료는 현재 스마트폰 판매 대부분이 신규 고객 구매가 아닌 기존 고객 교체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GSMA는 중국 업체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리포트했다. 단말기 가격에 관한 조사 보고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1100위안(175달러)인데, 이 중 국내업체의 단말기 평균 가격은 935위안(150달러)이었다. 애플, 삼성전자 등 국제 브랜드 단말기 평균 가격 1765위안(285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중고가 시장 분야를 겨냥한 단만기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GSMA는 중국의 경우 최초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과 부유한 고객 대상의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모두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보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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