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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프로그래머' 지다...닌텐도 이와타 사장 별세 소식에 日 열도 '충격'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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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13 13:25:34

    일본 콘솔게임업체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이와타 사장이 11 일 담관 종양으로 입원한 교토 시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55세.

    이와타 사장은 지난해 담광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장직을 연임하기로 밝혔으나 사망하기 몇일 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이와타 사장을 '천재 프로그래머' 독창성을 고집한 사장'이라고 설명했고, 클랭크인은 'DS, Wii 히트의 공로자'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 ‘네토라보(ねとらぼ)’는 이날 트위터에 'ThankYouIwata'라는 해시태그(#)가 게재되고 있다면서 이와타 사장의 사망으로 많은 개발자와 팬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 이날 이와타 사장 별세 관련 기사에는 "아직 젊은데. 이제부터라고 생각했는데" "닌텐도에게 큰 충격이다" "닌텐도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정말 슬프다" 등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타 사장은 도쿄공업대 정보공학과를 졸업한 후,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HAL연구소에 입사했다.

    HAL연구소에서 사장을 역임한 후 2000년 닌텐도에 입사, 이사직을 거쳐 2002년 5월 42세의 젊은 나이로 사장에 취임했다.

    2004년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DS'와 2006년 가정용 게임기 'Wii' 개발을 주도해 닌텐도를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발전시켰다. 2009년 3월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1조엔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부진에 빠졌지만 2015년 3월기 결산에서 4분기만에 영업 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 올해 3월에는 스마트폰 게임업체 DeNA와 제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출처 : NNN뉴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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