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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2'-'문명'-'파판14' 등 대작출시 초읽기... 게이머들 행복한 비명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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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06 14:22:32

    온라인게임 마니아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메이플스토리2’, ‘파이널판타지14’, ‘문명 온라인’ 등 대작들이 출시되는 탓이다. 이 작품들은 지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아 흥행성을 검증했고,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진화한 시스템을 선보여 기대치를 높였다.

     

    넥슨, 아이덴티티모바일(구 액토즈게임즈), 엑스엘게임즈 등 신작 출시를 앞둔 업체들은 달아오른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며 핵심 시스템을 사전공개하고, 대규모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예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작품은 7일 정식 론칭하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다. 캐주얼RPG의 대명사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는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펼치는 수준높은 액션과 과감한 생활콘텐츠의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 '메이플스토리2'


     

    실제로 ‘메이플스토리2’의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캐릭터부터 집까지 다양한 꾸미기가 가능한 생활 콘텐츠 시스템을 호평했다. 게임의 핵심인 액션과 던전 플레이도 더할 나위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이용자가 꼽은 ‘메이플스토리2’의 백미다. 이용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기발한 패션과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완벽히 재연한 캐릭터들을 생성해 실력을 뽐냈다.

     

     

    넥슨 측은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부응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메이플스토리2’ 정식 론칭에 앞서 사전 이벤트에 참가한 이용자에게 777대의 전용 PC를 선물하고, 정식 론칭 이후 캐릭터의 외모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규모 이벤트도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 ‘문명 온라인’도 오는 14일부터 마지막 점검을 시작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문명하셨습니다’ 라는 신조어가 발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PC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문명 온라인’은 특이하게도 일정간격으로 캐릭터와 서버가 리셋되는 ‘세션(시즌제)’을 도입했다. ‘세션’은 이집대, 중국 등 한 문명의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시점을 지칭하는 용어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을 시작과 끝이 있는 MMORPG로 개발했으며, 이를 위해 ‘세션’을 도입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명 온라인'의 '세션' 제도 소개영상
     

    ‘문명 온라인’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는  자신이 발전시킬 문명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과학, 문화, 정복 등의 승리조건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으로 활동하게 되며, 이후 승리조건을 만족하는 문명이 발생되거나 ‘세션’ 기간이 종료되면 기여도에 따라 특전을 받게 된다.

     

    ‘세션’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MMORPG의 틀을 깬 획기적인 시스템이라 평가 받고 있다. 기존 MMORPG가 연속성에 무계를 뒀다면 ‘문명 온라인’은 하나의 목표를 통해 이용자들이 협동하는 PC패키지 방식의 재미를 탑재했다는 평이다. 이를 증명하듯 ‘문명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정보가 이용자들을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각 문명에 동참할 이용자들을 모집하는 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14'의 서비스에 앞서 여러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분기 내로 아이덴티티모바일이 내놓을 ‘파이널판타지14’에 쏠린 이용자들의 기대치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인데다, 인기 브랜드 ‘파이널판타지’의 이름을 건 작품이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특징은 탄탄한 기본기다. 이용자들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통해 확립한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대규모 레이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용자들은 ‘파이널판타지’의 특징인 ‘잡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흥미로운 요소라 평했다. ‘잡 체인지’는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직업을 플레이하는 시스템으로, 각 직업의 레벨과 성장에 따라 스킬을 공유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파이널판타지14’의 흥행을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역사가 오래된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마니아들의 입맛에 맞춰 흥행성과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정기적으로 수정과 이용자 의견이 반영된 부분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적절한 현지화를 위한 의견을 끈임없이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품의 완성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장의 주목도”라며 “대작들이 쏟아지는 올 하반기는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가 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 ‘블레스’, 엔씨소프트의 ‘마스터 X 마스터(MXM)’ 등이 서비스 일정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업체들도 다양한 신작들을 쏟아낼 준비에 착수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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