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닉스, 검증된 게이밍 마우스 ‘E-블루 오로자 타입-G’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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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02 17:39:13

    게이밍 기어 시장이 활성화되며 고성능 마우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미세한 컨트롤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PC 온라인 게임에서, 게이머의 손을 대신하는 마우스의 성능은 중요한 문제다. 유명 프로게이머가 들고나오는 장비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 일단 장비라도 프로와 동등하게 맞추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쓸 만한 마우스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수많은 마우스가 쏟아져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또 좋은 마우스라고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난 제품은 예상보다 값비싸기 일쑤다. 이왕이면 이름있는 브랜드의 마우스를 쓰고 싶은데, 가격 부담은 언제나 발목을 잡는다.



    여기서 제닉스의 게이밍 마우스 ‘E-BLUE AUROZA TYPE-G(이하 오로자 타입-G)'는 성능이 검증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소비자가 눈여겨볼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뒤 좋은 평을 얻었던 마우스가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와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고 재질을 바꿨음에도 가격대는 그대로 유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수준 높은 게이밍 기어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가를 올린 제닉스의 주력이 될 게이밍 마우스, 오로자 타입-G의 성능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


    ◆ 네 가지 색상 추가, 외형적인 멋은 그대로


    오로자 타입-G는 처음 출시된 2014년 당시에도 외형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마우스다. L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이밍 기어의 느낌을 물씬 풍기도록 설계된 외모는 오로자 타입-G의 가장 큰 장점. 양손잡이용 기본 형태를 고수하면서도 멋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형 오로자 타입-G는 네 가지 색상으로 나뉜다. 기존 검은색상에 붉은색과 주황색, 라임색이 새로 추가됐다. 겉면 색상이 다른 것 외 성능적인 차이는 없으며 검은색을 제외한 다른 색상은 UV코팅으로 처리된 점이 다르다. 리뷰에서 살펴본 검은색 제품은 무광택 러버(rubber) 코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검은색 제품은 손에 쥐면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미끄러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색상은 손에 쫀득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재질이든 쥐는 맛은 뛰어나니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일이다. 양손잡이용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일정 수준 이상의 편안한 쥐는 느낌을 준다는 강점이 있다.



    제품 크기는 가로 64mm, 세로 124mm, 높이 40mm다. 성인 남자의 손으로 감싸 쥐기 딱 알맞은 크기다. 무게는 약 134g으로 적당한 묵직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인 구성이 튀지 않고 무난한 것이, 좋은 마우스의 미덕 중 하나인 단순함의 미학을 지킨 모습이다. 




    기능 버튼은 기본적인 6버튼 형태다. 좌우 클릭 버튼 외 휠버튼과 옆면 ‘앞으로가기/뒤로가기’ 버튼, DPI 변경 버튼만을 갖춰놓고 있다. 큼지막하게 달린 톱니형 휠버튼이 눈에 띄는데, LED로 장식한 점이 꽤 멋스럽다. 참고로 옆면 기능버튼 주위와 마우스 하단 로고에도 LED 불빛이 들어와 화려함을 더한다.


    ◆ 아바고 5050 센서 채용, 흠 잡을 곳 없는 무난한 성능



    성능 부분을 살펴보자. 오로라 타입-G는 아바고(AVAGO) 사의 5050 광학 센서를 장착했다. 이용자의 날랜 손놀림을 잡아채는 성능 덕에 아바고 3050 센서와 더불어 여러 게이밍 마우스가 채용하는 센서다. 최대 해상도 3,000DPI. 초당 스캔율 4,500FPS를 지원하니 미세한 움직임의 인식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마우스 해상도는 DPI 버튼을 눌러 500/1,000/2,000/3,000DPI 순서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할 때마다 LED가 점진적으로 변경되어 현재 DPI 상태를 알아보기 편하다.



    또 바닥을 보면 광학 센서 옆에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다.  오로라 타입-G는 125Hz에서 최고 500Hz까지 3단계 폴링레이트 설정을 지원한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폴링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어 고급 이용자에겐 유용할 기능이다. 



    직접 마우스를 쓰면서 버튼을 눌러보니 확실한 클릭 구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옴론(OMRON) 스위치를 적용한 덕이다. 제닉스의 설명대로라면 500만 회의 스위치 클릭을 보장한다니 내구성에 대한 우려는 넣어두어도 되겠다. 



    이 밖에 밑바닥 네 귀퉁이에 테프론 테이프를 붙여 마우스의 미끄러짐을 한결 부드럽도록 구성하고, 금속 무게추를 내장하는 등 마우스의 전체적인 균형감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쓴 눈치다. 패브릭 소재로 케이블을 만들어 줄꼬임이 적은 것 역시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지킨 구성이다.


    ◆ 검증된 마우스 제닉스 E-BLUE AUROZA TYPE-G


    현재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도 특히 ‘마우스’는 딱히 왕좌에 오른 제품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왕년에야 몇몇 마우스가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다지만, 요즘은 보급형에서부터 고급형까지 너무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며 각축전을 벌이는 상태다. 가격 대 성능 비에 관한 고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제닉스 게이밍 마우스 ‘E-BLUE AUROZA TYPE-G’는 전체적으로 딱히 흠잡기 어려운 무난함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기본형에 가까우면서도 멋을 낸 외모, 안정적인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 중에서도 오로자 타입-G가 인기를 끈 까닭이다. 제닉스가 새옷을 입혀 한 번 더 출시할 만한 이유가 있다.


    소비자의 견해에서는 오로자 타입-G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아직 시장 평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무작정 구매하다가 낭패를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니 말이다. 2만 원 후반대인 오로자 타입-G의 몸값은 게이밍 마우스 입문자는 물론, 고급형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이용자까지 부담 없이 구매할만한 값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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