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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사운드를 집에서도, 프리소너스 ‘세레스 C3.5 BT’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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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01 15:46:01

    프리소너스(PreSonus)의 공식수입원 삼아사운드가 프리소너스의 가정용 스피커 세레스(Ceres) C3.5 BT와 세레스 C4.5 BT 2종을 출시했다. 프리소너스는 레코딩 엔지니어를 위한 스튜디오 모니터링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이번에 자사 최초의 가정용 스피커를 내놓았다.


    ▲ 세레스 C3.5 BT


    프리소너스는 자사의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기술을 세레스 스피커 2종에 적용해 가정에서도 스튜디오급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세레스 C3.5 BT와 세레스 C4.5 BT가 차이점은 우퍼 크기다. 둘 다 케블라 우퍼를 사용했지만 C3.5 BT는 3.5인치 우퍼를, C4.5 BT는 4.5인치 크기의 우퍼를 채택했다.


    우퍼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소리도 차이가 있다. 세레스 C4.5 BT가 볼륨 확보에 더 유리하며 베이스의 질감이 더 뛰어나다. 가격은 세레스 C3.5 BT가 30만 원 중반대, C4.5 BT가 40만원 중반대로 차이를 두었다.



    세레스 스피커 2종의 출시와 동시에 직접 청음을 해봤다. 이번에 청음한 제품은 세레스 C3.5 BT 제품이다.


    세레스 C3.5 BT의 외관에는 큰 점수를 주기 어렵다. 단순하며 특별한 멋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스피커의 목적은 정확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한 모니터링 스피커다. 그렇기에 화려한 사운드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들을 법한 모니터링 사운드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최대한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버튼 구성도 상당히 실용적이다. 전원 버튼과 볼륨 다이얼, 외부입력단자, 헤드폰 단자를 전면에 배치에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고려했다. 캐비닛은 무광 소재로 흠집에 강하고 먼지가 묻었다면 쓱 닦아내면 돼 관리도 쉽다.


    전면에는 22mm 실크 돔 트위터와 3.5인치 케블라 우퍼가 배치됐다. 앰프는 전력 공급 효율성을 높인 하이커런트 디자인 앰프가 채택됐다.



    ▲ 패키지 구성품


    후면 입력단자로는 TRS 밸런스, RCA 언밸런스 단자가 있고 저음역대 확장을 위한 에어덕트가 채택됐다. 모니터링 스피커지만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고음과 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어쿠스틱 튜닝 단자가 마련됐다. 무엇보다 모델명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블루투스를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RCA 케이블이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실제 청음에서는 오디오퀘스트의 골든게이트 케이블과 드래곤플라이 1.2 DAC, USB 노이즈를 제거하는 지터버그를 PC와 연결해 청음했다.


    세레스 C3.5 BT는 소리를 내는 순간 자신이 모니터링 스피커라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사운드의 명확성과 분리도가 상당하며 전음역대의 소리도 고르다. 지금까지 수백 번이 넘게 들어온 사라사테의 '지고이너바이젠'이 세레스 C3.5 BT로 들었을 때 악기의 소리가 원래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질감히 확연히 다르다. 어찌됐던 세레스 C3.5 BT의 압도적인 선명도에 확실히 원음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


    너무 모니터링 성향이라서 가슴을 울리는 사운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음악의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후면에 있는 어쿠스틱 튜닝 단자로 음색을 조절하자. 블루투스 연결 시 따로 페어링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연결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음질도 부족함을 꼽기 어렵다. 



    세레스 C3.5 BT의 가격은 30만 원대 중반으로 단순한 PC 스피커로 보기에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원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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