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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전기 온라인’, CBT보다 못한 운영으로 이용자 불만 폭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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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30 18:50:41

    정식 서비스 12일차를 맞이한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 이하 엘엔케이)의 ‘로도스도전기 온라인’이 연이은 접속장애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일부 이용자는 CBT보다 못한 서비스라며 회사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29일 오후 5시 40분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엘엔케이코리아는 ‘로도스도전기 온라인’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임시점검에 돌입했다. 게임 내 퀘스트 진행불가 현상과 난이도 조정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한 수정이 공지에 적힌 점검 사유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접속불가 현상 때문에 임시점검을 진행한 것이라 지적했다. 실제로 임시점검 전 ‘로도스도전기 온라인’에 접속을 시도하면 비인가 프로그램을 감지하는 보안 솔루션 X트랩이 에러 메시지를 내며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피해 게임에 접속하더라도 맵 이동시 DB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며 클라이언트가 종료된다.

     

     

    ▲X트랩 에러 메시지. 게임을 실행하면 호환성 모드를 해제하라는 에러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불가능했다.


    비정상 종료 이후 게임에 재접속할 때마다 호한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엘엔케이의 기술력을 의심케 한다. 이 문제는 X트랩은 호환성 기능을 침해사고(해킹)에 대한 위험요소로 감지하지만, 클라이언트는 호환성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로도스도전기 온라인’ 클라이언트는 호환성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 하는데, 클라이언트가 강제 종료되면 호환성 기능이 켜진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7일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게임을 실행한 PC에서도 29일 호한성과 DB에러 관련 메시지가 출력됐다. PC에 설치된 런처 프로그램과 클라이언트의 윈도우 호환성 기능을 끄면 관련 메시지는 출력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임시점검을 통해 해결했다는 엘엔케이 측의 공지와 달리 오후 8시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용자의 불만을 키웠다.

     

    이에 대해 엘엔케이코리아 측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 상태가 불안정해 졌다”며 “해당 문제사항은 수정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유게시판에는 서비스 행태를 비판하는 이용자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출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부 이용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엘엔케이 측의 운영을 비난하고 나섰다. 접속장애는 물론 매크로(오토 사냥)가 게임이용에 지장을 초래하는데도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로도스도전기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는 매크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유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도 엘엔케이 측이 대응하지 않아 불씨가 커지고 있다.

     

    게임에 대한 건전한 비평 글을 마음대로 삭제한다는 불만 글도 늘고 있다. 이용자가 엘엔케이의 운영을 ‘불통’이라 비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이용자와 소통하기 싫은지 회사 측이 비판적인 글을 삭제하고 있다”며 “글을 삭제하기보다 운영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다른 이용자 역시 이 글에 크게 공감하며 엘엔케이 측의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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