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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 출시 9개월, 수요 줄지 않아 매우 이례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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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26 13:45:49

    투자 정보지 바론즈와 애플 정보지 애플 인사이더가 내놓은 기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의 경우 발매된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수요가 줄지 않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고 한다.

     

    애플 제품의 시장 동향에 정통한 투자회사 파이퍼 재퍼리의 진 먼스터가 두 모델의 중고가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스터는 아이폰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중고가를 조사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이폰 6과 6 플러스가 출시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현재의 중고가는 신제품 가격의 72%에 달했다. 반면, 이전 모델이었던 아이폰 5s와 아이폰 5c의 경우 발매 후 9개월이 경과했을 때는 신제품 가격 대비 중고가 비율은 60%와 48%였다.

     

    중국에서는 아이폰 6, 6 플러스가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났다. 현재 중고가 비율은 73%로 매우 높다. 이에 대해서 아이폰 5s와 아이폰 5c의 경우 같은 기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중고가 비율은 각각 65%로 53%였다.

     

    먼스터는 “중고가를 통해 추측한 자료는 과학적으로 볼 수 없지만,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하하면서, 아이폰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스터는 미국에서는 이베이(eBay),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에서 거래되는 아이폰의 가격을 통해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이퍼 재퍼리는 2013년부터 해당 쇼핑몰에서의 스마트폰 가격을 조사해 왔으며, 그 평균가와 신제품 가격의 비율을 매주 공개하고 있다.

     

    애플 인사이더가 게재한 집계표를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S5의 경우 발매된 지 9개월 후 미국의 중고가 비율은 47%로서 아이폰 6의 72%를 크게 밑돌았다. 갤력시 S5 출시 8개월 이후 중국 중고가 비율은 38%로, 이쪽도 아이폰 6의 73%를 밑돌았다. 아이폰 6 시리즈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그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폰의 올해 4~6월 판매대수는 5300만대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예측한 자료로서 만일 이 예측이 실제 일치한다면 아이폰은 4~6월 판매 기록을 갱신할 뿐만 아니라 분기 기준으로 과거 3번째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게 된다.

     

    아이폰 6 시리즈는 지난해 9월 19일에 발매되었다. 지난해 7~9월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3927만대, 지난해 10~12월 7447만대로 급증했다. 그리고 올해 1~3월에는 6117만대로 전 분기에 이어 2번째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530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면 역대 3번째 기록이 되는 것.

     

    아이폰 판매량은 해마다 이 시기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모건 스탠리는 올해는 4~6월에도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시장, 특히 중국 시장이 아이폰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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