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렌즈일체형 카메라 RX 시리즈의 신제품 RX10 II와 RX100 IV를 국내 출시했다. RX10 II는 지난 2013에 출시한 RX10, RX100 IV는 2014년 출시한 RX100 III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소니코리아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소니만큼은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하이엔드 카메라 신제품 2종으로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을 밝혔다.
 
소니코리아 홍수진 팀장은 "소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3년 만에 4배의 점유율이 상승했고, 전년 대비 약 2배의 성정과 2위와의 격차는 약 3배가 난다"고 전했다.

■ DRAM칩으로 기존 대비 5배 빠른 속도 구현

 

새로운 RX 시리즈 2종은 1인치 엑스모어 RX CMOS 센서가 탑재되어 센서 크기는 그대로지만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기존 센서는 픽셀 가장자리에 신호 처리회로를 넣어 제한적인 속도를 보였다면 새로운 RX 시리즈는 신호 처리회로를 적층형으로 쌓았고 DRAM 칩을 넣어 기존 RX 시리즈 대비 5배 빠른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RX10 II와 RX100 IV는 1/32000의 고속 셔터스피드를 구현하고, RX10 II는 초당 14연사, RX100 IV는 초당 16연사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스피드도 빨라졌다. 0.09초의 AF 성능으로 피사체를 더욱 빠르게 포착할 수 있으며, 소니 프로 방송 장비에서나 가능했던 최대 960fps의 40배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해 사람의 눈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찰나의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

■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의 리얼 4K 촬영

RX10 II와 RX100 IV는 풀 HD(1,920x1,080)에 4배에 해당하는 4K(3,840x2,16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데이터의 손실을 일어나는 비닝(Binning) 방식이 아닌 모든 픽셀을 사용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층 선명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컬러 톤을 설정하는 픽쳐 프로파일(Picture Profile),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장하는 S-Log2 감마 설정 기능, TC/UB(타임코드/유저비트), 클리어 HDMI 출력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 솔루션을 지원하며, 영상 촬영 도중 셔터 버튼을 누르면 약 1,700만 화소의 고해상도의 사진을 함께 저장할 수 있다.

RX10 II는 24-200mm(35mm 환산) 초점 거리에 F2.8의 고정 조리개를 지닌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하여, 어떤 초점거리에서도 F2.8의 밝기를 그대로 유지해 화소의 손실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RX10 MK2는 7월 중순 출시 예정이며, 출시가는 149만 9,000원이다.

RX100 IV는 24-70mm(35mm 환산) 구간에서 F1.8-F2.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해 인물부터 광활한 풍경까지 담아낼 수 있다.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에 236만 고해상도의 칼자이스 T* 내장 뷰파인더를 탑재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밝고 디테일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80도 틸트가 가능한 3인치(7.5cm) 크기의 122만 화소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여 여러 각도의 촬영뿐만 아니라 셀카 등 인물 촬영에도 적합하다. RX100 IV의 예약 판매는 6월 25일부터 시작되며, 출시가는 109만 9,000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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