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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재질로 알아보는 각양각색 이어폰 하우징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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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2 16:48:22

    고가 시장의 성장과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과 비교해 최근 출시하는 이어폰들은 더 다양하고 독특한 재질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저가형 이어폰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오직 플라스틱 재질로만 이루어진 펜시한 느낌의 디자인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최근 알루미늄 재질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메탈 재질을 적극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이어폰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어폰 하우징의 재질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원하는 소리를 위해 항공 분야에 주로 사용되는 티타늄에서부터 황동 그리고 플라스틱과 메탈이 같이 적용된 하우징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독특한 외관 하우징으로 인해 소리와 함께 디자인까지 만족시키는 이어폰들을 살펴봤다.


    황동 재질의 만남, 소니 XBA-100

    고순도의 황동 재질을 통째로 절삭 가공해 하우징과 도관을 제작한 XBA-100은 소리 자체의 울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내부 손실도가 높은 황동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 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캡슐 형태로 절삭 가공된 심플한 외관은 황동 특유의 컬러가 잘 표현되었으며 소니 로고와 제품명이 음각으로 새겨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내부에는 맑고 풍부한 중,고음역을 출력해주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유닛을 탑재,역동적이면서도 고음 라인이 정확하게 표현되어 황동 하우징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내부 밸런스드 아마추어를 황동 하우징으로 감싸고 소리가 지나가는 도관을 제외한 다른 구멍을 최소화 한 설계는 외부 소음 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사운드가 새어나가지 않게 해 탄탄한 소니만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들려준다.

    티타늄 재질의 만남, 아토믹 플로이드 슈퍼다츠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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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 재료나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초경량,고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티타늄은 가공이 어렵고 비싼 생산원가로 인해 이어폰에서 주로 볼 수 없었던 재질이지만 영국의 프리미엄 이어폰브랜드 아토믹플로이드에서 슈퍼다츠 티타늄이라는 이어폰을 개발하였다.      

      
    다른 메탈 재질과 비교해 더욱 가벼워진 무게는 유닛 한 쪽당 2.8g에 불과하며 매우 슬림 해진 유닛부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BA)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은 편이다.  

         
    또한 이어폰을 구성하는 리모트 컨트롤러,플러그 부분까지도 일반 스틸재질이 아닌 티타늄 재질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그레이 색상과 블랙 색상으로 새겨진 브랜드 네임이 잘 어울린다.     

      
    티타늄 하우징에서 표현되는 소리는 풍부한 중,저음의 소리와 선명한 고음역의 조화로 밸런스 잡힌 소리를 들려주며 악기나 보컬에서도 표현력이 뛰어나다. 

    알루미늄 재질의 만남, 뱅앤올룹순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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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앤올룹순의 첫 커널형 이어폰인 H3은 26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유니 바디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양극에서 발생하는 산소를 통해 표면을 산화시켜 알루미늄 표면에 피막을 형성하는 공법인 아노다이징으로 코팅된 알루미늄 하우징은 스크래치와 변색되지 않는 특성에 내구성 또한 우수하다.

    외관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풍부한 중,저음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덕트 모양의 26개 구멍은 저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이 외에도 후면에 새긴 뱅앤올룹순의 로고와 블랙,레드,실버 그리고 골드로 이루어진 다양한 색상은  알루미늄 하우징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하다.  

         
    소리에 있어서도 음향 명가답게 10.8mm의 대구경 진동판을 탑재하여 풍부한 중,저음을 들려줘 락이나 힙합 등과 같은 베이스가 강한 장르게  적합하다.       
           


           
    플라스틱과 메탈 재질의 만남, 티피오스 파퓰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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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소개한 이어폰들이 한 가지 재질로만 이루어져 있던 형태라면 티피오스 파퓰러2는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황동의 메탈 재질까지 조합된 외관 구성을 갖추고 있다.     

      
    가벼움을 위해 적용된 펜시한 느낌의 플라스틱과 단단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알루미늄 바디와  황동 캡은 서로 다른 재질이지만 잘 어울린다.      

     
    후면에는 브랜드 로고가, 유닛 사이드에는 L과 R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일반적으로 이어폰에 주로 사용되는 PVC나 TPE 케이블이 아닌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재질의 케이블은 전체적인 외관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소리의 경우 8mm 진동판을 탑재해 중,저음이 강조된 소리가 매력적이며 내부 설계공간을 최소화 해 의미 없는 공진이 발생되는 것을 제어했다.  

         
    색상은 블랙,레드,화이트로 구성되어 선택의 폯이 넓은 편이며 100원 짜리 동전 3개와 비슷한 무게를  갖추고 있다고 하니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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