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슨 솔루션의 CP7 익스트림 시리즈는 좀 더 나은 성능의 SSD를 찾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봐도 좋을 SSD다. 파이슨 CP7 익스트림 시리즈는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지녀 개인 사용자는 물론 PC방 사업자들도 반길만한 제품으로 보여진다.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시리즈는 최초로 쿼드코어 CPU를 넣은 SSD다. 많은 부하가 걸리는 작업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낼 수 있게 설계됐다. 여기에 복잡한 SSD 설정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통합 툴박스를 지원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여기에 디자인은 블랙으로 도장을 한 금속 케이스와 레드 라벨이 어우러져 강렬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든다.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시리즈는 120GB, 250GB, 500GB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먼저 120GB 용량의 SSD를 살펴보도록 하자.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120GB는 ‘파이슨 쿼드코어 CPU PS3110-S10’ 컨트롤러와 토글 MLC 파이슨 PAK 낸드를 채택했다. 토글 MLC 타입을 사용해서 성능은 물론 안정성도 좀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다. SATA3 6Gb/s를 지원하며, ECC와 TRIM을 자동 지원한다. 사용자는 사용함에 있어서 특별한 설정 없이 일반 하드디스크처럼 장착하면 빠른 PC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파이슨 솔루션 SSD의 경우 SSD SATA라고 스티커에 적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에 조금 작은 글씨로 모델명이 적혀 있다. CP7은 맞춤형 SSD이며, CM7은 표준형, CT7은 고급형 모델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CP7 익스트림 시리즈로 맞춤형 SSD이다. 제품 표면에 스티커 부분에서 윈도우7, 윈도우8 인증마크가 눈에 들어온다.

제품 후면에 파이슨 솔루션 SSD 정품인증 스티커가 있는 경우 오앤웍스(www.orangeworks.co.kr)에서 공식적인 사후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품 측면에는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지 못하도록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120GB를 클린 상태에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4로 테스트했다. 순차 묶음 전송 속도는 최대 읽기 초당 561.3MB, 최대 쓰기 초당 354.2MB로 확실히 쿼드코어 CPU를 채택한 성능이 나왔다.

4K 묶음 전송 속도 또한 초당 읽기 속도 354.8MB, 초당 쓰기 속도는 367.0 MB로 수준급의 속도를 보여준다. 운영체제에서 데이터를 하나씩 계속 보내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를 묶어서 전송하게 된다. 그래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벤치마크도 버전 3에서는 QD32 값이 아래에 위치했지만 지금은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위에 배치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C를 사용할 때 SSD의 속도가 초당 300MB를 넘어서게 되면 더 빠른 SSD를 장착해도 속도를 실제로 체감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저장장치를 통해 다중 작업을 할 경우에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120GB는 Seq Q32T1 값이 수준급이다. 읽기의 경우 초당 561.3 MB로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세팅을 0fill 로 설정 후 다시 성능을 테스트했다. 랜덤 테스트보다는 조금 더 성능이 올라간 것으로 나온다. 컨트롤러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 가끔은 0Fill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많은 차이가 나진 않았다.

실제 사용상 체감 성능과 비슷하다는 AS SSD 벤치마크를 테스트했다. 읽기 점수는 481점, 쓰기 점수는 479점으로 총점 1,216점이 나왔다. 1,000점을 넘어가면 꽤 성능이 높다고 보통 이해를 하면 되는데 120GB용량에 1,216점이라는 점수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4K 묶음 전송 속도가 인상적이라 더 나은 속도의 SSD를 찾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

 

파이슨 솔루션 SSD를 국내에 공급하는 오앤웍스는 파이슨 솔루션 SSD를 위한 통합 툴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툴박스에서는 SSD의 정보보기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초기화, 최적화를 간단히 진행할 수 있다. 해당 툴박스는 앤웍스 카페(cafe.naver.com/orangeworks)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SD는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는데 있어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그만큼 하드디스크가 느리다는 이야기다. 컴퓨터에서 가장 느린 장치인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꿈으로써 큰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컴퓨터 조립 견적에 SSD를 사용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SSD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고 성능도 그전보다 크게 늘어서 일반 사용자도 이제는 SSD를 꼭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120GB는 쿼드코어 CPU를 채택한 제품이다. 위 테스트에서는 120GB로 테스트를 했지만 용량이 큰 제품은 좀 더 높은 성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S-SATA3 인터페이스는 성능 평준화가 되었다고 하긴 하지만 아직은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더 향상될 가치가 있다.

파이슨 솔루션 CP7 익스트림 120GB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기존보다 크게 올라간 성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SD 최초의 쿼드코어 CPU가 탑재된 컨트롤러로 속도를 높이고 토글  MLC 낸드로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SSD의 성능에 아쉬움이 들었던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SSD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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