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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대규모 감원 시행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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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2 10:36:17

    미국 포틀랜드의 일간지 더오레고니언/오레곤라이브(The Oregonian/OregonLive)가 입수한 인텔의 문서에 따르면 연구직원이나 경영층 직원을 대거 해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2015년 4월 2015년에 대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3억 달러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문서는 인텔의 매니저급에게 공개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향후 투자를 우선 시하고 일자리를 줄이는 등 다양한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효율화는 예를 들면, 퇴직 수당을 능력 기준으로 지불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더오레고니언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2015년 6월부터 인원 감축을 시작하고 1개월 내에 불특정 다수의 종업원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현재 세계에 약 10만 6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인텔의 매출액은 2014년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2015년 1/4분기에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인텔은 2015년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15년 4월 그 성장 전망을 수정하고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PC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인텔의 비용 지출은 1년 이상 예상 범위를 6~10%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인 존 페디(Jon Peddie)는 EE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은 5000명의 종업원을 해고함으로써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디는 “어느 회사라도 매출과 이익 상황에 맞춰서 고용 수준을 조정한다. 인텔의 경영은 현재 건전하며 종업원 관련 대응책도 성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 조사 회사인 인사이트64(Insight64) 나단 브룩우드(Nathan Brookwood)는 “인텔은 최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윈도우 10이 2015년 여름 등장할 예정이지만, 그것이 PC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인텔은 결코 낙관은 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우드는 이어서 “매출액이 높지 않다고 예상되는 경우 예산을 재조정해야 하며 종업원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단, 매출 예측이 보합세에서 하향 조정됐다고 해서 반드시 고용 상황이 크게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오레고니언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미 해고 대상 종업원을 확정했지만, 종업원 해고에 대해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브룩우드는 “인텔은 정기적으로 종업원에 대해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그때그때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낮은 종업원을 해고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룩우드와 페디는 모두 “감원이 이뤄졌다고 해도 인텔이 알테라(Altera)를 167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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