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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게임해보니] 천만 아서가 기다린 그 게임 ‘괴리성 밀리언아서’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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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0 08:23:26

    카드 RPG 왕의 귀환이라고 표현하면 될까? 액토즈게임즈의 신작 '괴리성 밀리언아서'가 높은 인기를 끌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4일, 출시 후 단 5일 만에 신규 가입자 수 40만 명, 일 평균 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고 있는 것.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모양새다.


    이번 [e게임해보니]에서는 턴 방식 4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등 전작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괴리성 밀리언아서'의 특징들을 짚어봤다.



    ◆ 깔끔한 UI와 화려한 일러스트… “역시 괴밀아”

    '괴리성 밀리언아서(이하 괴밀아)'를 처음 실행하면 화려면서도 깔끔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눈에 들어온다. 모바일 카드 RPG 상당수가 복잡한 UI 구성 때문에 난잡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 점을 생각하면 괴밀아는 이런 부분에서 먼저 합격이다. 카드 RPG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만한 구성이다.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일러스트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각종 등급으로 나뉜 카드 디자인은 여전히 화려하며, 캐릭터나 카드 일러스트 수준도 높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제작한 한국형 카드 일러스트도 마련해놨다니 수집욕이 많다면 만족스러울 부분이다. 배경이나 스킬 등에 적절히 섞인 3D 그래픽도 튀지 않고 잘 어울린다. 그래픽은 한층 더 진화해서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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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플레이 외적인 부분을 얘기하자면 성우진도 빼놓을 수 없다. 괴밀아 설치 시 꽤 큰 용량의 보이스팩을 함께 설치하게 되는데,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각 카드의 목소리 연기가 기본으로 지원돼 게임의 감칠맛을 끌어 올린다. 이후 설명할 스토리 모드 등에서의 몰입감을 높인 부분으로 칭찬할 점이다.



    ◆ 전략성 업그레이드, 4인 협력 시스템에 주목

    본격적인 내용으로 넘어가자. 괴밀아의 기본적인 구조는 확밀아와, 아니 그동안의 카드 RPG와 큰 차이는 없다. 예컨대 카드를 뽑고 강화하고, 진화해 더 좋은 카드를 얻을수록 강해지는 구조가 그렇다. 얼마나 좋은 카드로 덱(Deck)을 짜느냐가 게임에 투자한 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더구나 이번 괴밀아의 카드 등급은 총 여섯 가지로 진화 또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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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괴밀아는 다른 게임과 차별적인 시스템을 새로 채용했다. 바로 직업군이라는 개념을 집어넣은 것. 이용자의 아서는 한 명이 아니다. 용병 아서, 부호 아서, 도적 아서, 가희 아서 등 모두 네가지 직업이 한 파티가 되어 움직이는 방식이다. 직업만 봐도 집작할 수 있듯 이들은 각각 공격이나 지원, 회복 등에 특화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카드 RPG에 마치 PC 온라인 RPG와 같은 재미를 불어넣는다. 괴밀아는 다른 이용자들과 4인 파티를 꾸리는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친구나 지인, 모르는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직업 특성에 충실한 협력 플레이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카드 RPG에 전략성을 끌어올리는 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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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괴밀아는 협력 플레이의 전략성을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연계 시스템을 집어넣었다. 카드 속성에 따른 우세/열세 상성 관계와 체인(Chain) 시스템이 그것으로, 파티원과 같은 속성의 카드를 내면 해당 효과가 증폭되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상황에 따라 공격형 직업을 밀어주기도, 회복형 직업을 밀어줄 수도 있어 이용자의 판단이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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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추천 파티 구성 시스템을 갖춰 혼자 즐기는데도 무리는 없지만, 강력한 보스를 공략할 땐 위 4인 협력 시스템을 적극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괴밀아가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이자 묘미라고 평가할 만하다.



    ◆ 총평

    이 밖에도 괴밀아의 장점은 많다. 이를테면 짜임새 있게 구성된 콘텐츠가 그렇다. 다채로운 퀘스트와 더불어 캐릭성을 강조한 스토리 모드, 서브 퀘스트, 요일 던전, 이벤트 던전, 탐색 등 다양한 할거리가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온종일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들고 싶은 이용자라면 딱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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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평가로 괴밀아는 분명 전작 확밀아의 이름값을 제대로 할 모바일 RPG로 보인다. 시대에 맞춰 성공적인 세대 변화를 이뤘다는 게 [e게임해보니]의 총평이다.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몇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게임이 괴밀아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 액수 또한 훌쩍 뛸만한 게임이 괴밀아라는 것을 명심하자.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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