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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M 공개 '지문인식과 USB 타입C로 차별화'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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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29 10:45:40

    애플로부터 시작된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이 이제는 안드로이드에서도 기본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또한 차세대 안드로이드폰은 USB 타입C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美 구글은 현지시간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M' 개발자 프리뷰를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M은 출시전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며 'M'은 '모토'의 약자이고 자동차 전용 운영체제가 아닌가하는 루머가 퍼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안드로이드L 롤리팝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내용이 확정됐다.

    안드로이드M은 큰 변화 2가지를 품고있는데, 바로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안드로이드 페이'와 새 인터페이스인 'USB 타입C' 지원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지난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애플 페이를 견재하기 위해 구글이 발표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이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판매점의 카드 단말기와 통신해 결재하며, 사용자 인증은 지문인식 방식을 사용한다. 물론 지문 스캐너가 없는 기종에서도 쓸 수 있도록 다른 암호 방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충전 및 PC 연결에도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됐다. 2000년에 발표돼 아직까지도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2.0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표준인 USB 타입C를 지원하게끔 만들어지기 때문.

    USB 타입C 단자는 애플 라이트닝커넥터같이 앞뒤 구분이 없어 쉽게 끼우고 뺄 수 있어 좋지만 단자 방식이 바뀌는 만큼 기존 USB 인터페이스 사용자들은 별도의 전용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 USB3.1과 같이 쓰이기 때문에 속도도 USB3.0의 2배인 10Gb까지 올라간다. 구글은 물론, 애플과 노키아도 기존 USB 단자 방식을 USB 타입C로 바꾸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추세라, 15년 넘게 이어진 기존 USB 단자가 서서히 그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M은 중요한 알림과 메시지는 보여주면서도 전력소비는 기존보다 반으로 줄이는 발전된 절전기능 도즈(Doze)도 품게된다. 즉, 안드로이드M을 얹은 스마트폰은 한번충전으로 기존보다 훨씬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안드로이드M의 정식 출시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전문가는 그간의 행보로 보아 올해 말 경 정식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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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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