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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세계 크롬북 730만대 판매 전망… 교육 부문이 주도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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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27 16:38:30

    2015년 전세계 크롬북 판매량이 전년대비 27% 늘어난 73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서치 자문 기업 가트너(Gartner, Inc.)는 올해 전세계 크롬북 판매량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73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판매량은 570만대로, 교육 분야가 전세계 크롬북 판매의 72%를 차지하며 수요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 이자벨 뒤랑은 "2011년 첫 제품이 발표된 뒤, 구글 크롬북은 주로 교육 분야에서 성공을 거둬왔다”며, “2014년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이하, EMEA) 지역 크롬북 판매의 72%가 교육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해당 비율이 69%, 미국에서는 60%에 달했다”고 말했다.

    2014년 지역 및 분야별 크롬북 판매 시장 점유율 (단위: %) 출처: 가트너 (2015년 5월)


    특정 산업과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업 시장의 크롬북 구매율은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구글은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크롬북 포 워크(Chromebook for Work)’ 제품군으로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들을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접근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뒤랑 연구원은 "기업들은 신규 웹 애플리케이션과 레거시 시스템에 경제적이면서도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굳이 윈도우를 사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IT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또는 신생업체들은 크롬북을 업무용으로 고려할 만 하다”고 밝혔다.
     
    크롬북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성공을 거뒀지만, 미국 외 지역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등의 어플리케이션에는 익숙해도 크롬북의 개념과 용도,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 시장에서 크롬북 채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지만,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도 및 친숙도, 클라우드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안에서 자족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2014년 전체 크롬북 판매의 84%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최다 판매를 이뤘다. EMEA지역은 2014년 크롬북 총 판매량의 11%를 차지, 서유럽 국가를 공략하는 업체들에게 제2의 주력 시장으로 떠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크롬북 판매를 주도했으나, 총 판매량은 전체의 3% 미만에 그쳤다.


    삼성이 유럽 시장에서 크롬북을 정리하고 태블릿에 집중한 결과, 에이서(Acer)가 2014년 크롬북 판매 세계 1위에 올랐다. 에이서는 2014년 20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삼성은 170만 대로 2위를 차지했다. 후발 주자인 HP는 교육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에 힘입어 100만 대를 판매, 3위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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