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봄철 큰 일교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수세미 어떠세요?”


  • 이소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5-27 16:09:19

    아직 5월임에도 낮에는 한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지나 코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은 이러한 계절변화에 특히나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러한 증상들은 감기와 유사하여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큰 일교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쉬운데다, 대기 중에 포함된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기관지나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재채기, 콧물, 두통, 코막힘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봄철에 주의해야 할 주요 질환으로 항상 알레르기성 비염이 손에 꼽히는 이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분석 자료를 통해 2013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876만 명 중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595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때문에 매년 이맘때가 되면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꼽을 수 있으며 작두콩, 홍삼, 생강 등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수세미는 비염과 축농증, 기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질환에 좋기로 유명한데다 성질이 순해서 약성이 강한 도라지 등에 비해 흡수가 쉽고 먹기가 편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각종 고서에 '천라수'로 불릴 정도로 건강한 자연소재로 손꼽히는 수세미는 식물이 기생충, 세균, 세포손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체내에서 항염, 항곰팡이, 진통, 심혈관 보호, 고지혈증 개선 등의 작용을 함과 동시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방출도 억제해 주기 때문에 환절기 알레르기로 고생한다면 꼭 챙겨먹으면 좋다.

    수세미는 이 외에도 아토피와 습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피부미용과 주근깨 제거, 설사 등 장염치료에도 폭넓게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세미를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수세미와 줄기를 달인 물 또는 생즙을 활용하기도 하고, 효소를 만들어 복용하기도 하는데 식용, 약용으로 접하기 힘들거나 좋은 수세미를 고르기 힘든 경우에는 시중의 수세미를 이용한 건강음료로 대신해도 좋다.

    수세미가 웰빙푸드로 주목 받으면서 전, 볶음, 절임, 등 수세미를 활용한 요리도 많이 연구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세미 붐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이소영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396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