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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Q 중국 점유율 '반토막'...애플·샤오미 공세에 밀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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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27 11:27:23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중국 점유율이 갤럭시 S6의 매출 부진으로 대폭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IT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주력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 S6의 매출 부진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6의 출하량은 현재까지 약 1000만대. 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 S5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00만 대였으며 출하량이 판매대수가 아니어서 실제로 판매된 수는 더 적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러면서 월가 투자기관 오펜하이머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도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이 보고서에서 "갤럭시S6엣지를 보면 차별성을 주는 대부분 요소가 하드웨어로 후퇴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가 최첨단 중앙처리장치(CPU)와 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 아이폰 같은 메탈 케이스 등을 채택했으나 "삼성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경험은 거의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즉, 삼성의 단말기를 일부러 살 이유가 없다는 게 오펜하이머 측의 주장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전 모델들은 고성능 대형 스크린으로 소비자을 공략했지만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로 대화면을 제공하게 된 이상 삼성전자가 우위에 설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이처럼 고사양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저사양 시장에서는 중국 샤오미에 의해 점유율을 잠식당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공개한 중국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추락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이 1450만 대로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4.7%로 지난해 8.7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위는 샤오미로 1350만대, 3위는 화웨이로 112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960만대였으며 점유율은 지난해 19.9%에서 반토막난 9.7%를 기록했다.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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